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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형기술주 급락에도··· 증권가 “큰 조정 없을 것”

美 대형기술주 급락에도··· 증권가 “큰 조정 없을 것”

등록 2020.09.07 14:24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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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證, IT 섹터 밸류에이션 장기 평균 수준올해 EPS 전망치 역시 상대적 우위에 있어

최근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면서 지난 3일 S&P 500 지수가 하루에만 125.78pt 폭락하는 등 공포심리가 극에 달하고 있지만 증권가는 큰 조정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지난 3일 S&P 500 –3.51%, 다우 –2.78%, 나스닥 –4.96%를 기록했다. 특히 S&P500 전 섹터가 하락한 가운데 IT –5.83%, 경기소비재 –3.56%, 커뮤니케이션 –3.35% 등이 전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4일도 기술주 차익 실현이 지속됐으나,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의 상당 부분을 만회하며 S&P –0.81%, 나스닥 –1.27% 하락으로 마감했다.

S&P 500 지수 최근 5거래일 추이. 출저=야후파이낸스S&P 500 지수 최근 5거래일 추이. 출저=야후파이낸스

김지훈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애널리스트는 “기술주 밸류에이션 우려가 매도를 초래했지만 IT 섹터의 상대 밸류에이션은 장기 평균 수준이며 시스템 트레이딩 로직과 심리 측면에서 기술주 가격 부담 이외의 조정 요인은 불분명해 단기 이벤트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증권가는 앞으로는 전체 지수가 오르기 보다는 기술주 중심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전체 기업들의 올해 이익 성장 전망치(EPS)가 19.4% 감익인 데 반해 섹터별 전망치를 보면, IT는 3.8% 이익으로 헬스케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면서 “지난해 100원을 벌었다면, 올핸 103.8원을 벌 수 있다는 뜻으로 IT는 이익 성장 관련 펀더멘탈이 다른 섹터보다 상당히 우위에 있으며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2000년 테크 버블 당시 IT 섹터 상대 밸류에이션이 2.2배에 달했던 상황과 지금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현재 기술주 가격은 과거 버블 시기와 달리 탄탄한 실적에 기반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시기와 정도는 확정할 수 없지만, 현재는 시장 이익 펀더멘탈보다는 정부 정책에 의한 유동성이 시장을 더 많이 끌고 가고 있지만 다시 펀더멘탈에 관심이 많아질 시점이 올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美 대형기술주 급락에도··· 증권가 “큰 조정 없을 것” 기사의 사진

실제 미국 증시는 지난 3일 급락 이후 다음날인 4일 장중 반등세를 보이며 소폭 하락 마감을 기록했다. 지난 4일 나스닥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장중 8%대 하락률을 기록하다가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도 마찬가지였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도 장중 낙폭을 축소하는 데 성공했다. 7일은 미국 노동절로 휴장한다.

한편 현지 언론인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의 기술주 콜옵션 거래 증가가 기술주 변동성 확대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기술주 및 IT 업종이란 미국의 경우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기업인 아마존,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이 포함된다. 국내의 경우에는 네이버, 카카오를 대표로 하는 인터넷 업종이 포함된다.

서정훈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애널리스트는 “미국 트렌드가 글로벌 기술주 전반에 영향을 미치므로 한국 기술주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서 애널리스트는 “그간 기술주에 과열 신호가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이들의 실적 모멘텀이나 간접 상승을 이끌었던 유동성 여건에 특별한 악재가 나온 건 아니어서, 과열 해소를 진행하고 나면 재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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