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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작년 2100억원 벌었다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작년 2100억원 벌었다

등록 2021.04.20 12:00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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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이익 2147억원···전년比 5.6% 증가자기자본도 13.3% 증가···코로나19 여파에도 선방미국·홍콩 등 10개국 흑자···중국·싱가포르 등 적자

국내 증권사 해외법인, 작년 2100억원 벌었다 기사의 사진

국내 증권사 13곳의 해외법인이 지난해 21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자산은 줄었으나 자기자본이 증가하면서 해외법인의 내실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 해외법인 56곳이 지난해 벌어들인 순이익은 2147억원(1억9730만달러)로 전년대비 5.6% 증가했다. 해외법인 순이익은 지난 2018년 1억2280만달러, 2019년 1억8680만달러에 이어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 등으로 홍콩과 베트남 등 10개국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나 중국과 싱가포르, 미얀마 등 3개국에선 적자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중국 진출 현지법인이 중국 증감위 인가를 받은 금융투자회사가 아니라, 상무국에 일반 자문 회사로 등록해 영업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해외점포의 자기자본은 7조2000억원(65억9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3.3% 늘었다. 이는 해외 진출 증권사 자기자본 총계(45조6000억원)의 15.7% 수준이다. 반면 자산총계는 53조8000억원(494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며 “해외법인의 외형은 축소됐으나 자기자본은 증가해 해외현지법인의 내실화가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형 증권회사를 중심으로 홍콩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이머징 마켓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며 “향후 해외 진출 잠재 리스크 요인을 모니터링하고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청취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말 기준 해외점포를 운영 중인 국내 증권사는 총 13곳이다. 현지법인 56곳, 사무소 14곳을 포함해 총 70개 규모다. 미래(16개), 한국(10개) 등이 10개 이상 해외점포를 보유 중이며 NH(8개), 신한(7개), 삼성(5개), KB(5개), KTB(5개), 리딩(4개), 키움(2개), 유안타(2개), 하나(2개), SK2개), 한화(2개) 순이다.

NH투자증권이 지난 1990년 인도네시아에 해외 현지법인을 가장 먼저 설립했고 이듬해 미래에셋증권이 런던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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