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오렌지 노조와 인사제도 협상 중”“통합 이후 기존인력 최대한 흡수할 것”“헬스케어 ‘하우핏’은 추후 자회사 육성”
특히 공정성과 개방성, 협업 등 10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신한라이프의 조직 목표인 ‘포텐’을 안착시켜 건전한 기업 문화를 조성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게 성대규 대표의 전언이다.
15일 성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한 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성 대표는 생명보험업계의 새 먹거리인 헬스케어 공략을 위해선 디지털 플랫폼 ‘하우핏’을 자회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음은 성대규 대표 등 신한라이프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통합 후 인위적 구조조정을 걱정하는 시선이 적지 않다
A. 통합으로 인력 면에서 우려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신한라이프가 여러 사업에서 성장함으로써 통합에 따른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려 노력하고 있다.
Q. 인사제도 통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A. 인사제도는 통합 작업 중 가장 출발이 늦어, 현재 통합이 진행 중이다. 작년 하반기부터 양사 인사 담당자가 모여 큰 틀을 만들었다. 완벽하진 않겠지만 ‘최선의 안’이라고 자부한다. 이를 놓고 노동조합과 협의하고 있다. 두 노조(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와 성실히 대화하고 타협해 인사제도의 조기 도입과 화학적 결합을 이끌겠다.
Q. 임직원 보상 체계가 마련됐는지
A. 신한라이프가 만들어갈 기업 문화의 첫 번째 가치는 ‘공정’이다. 인사제도와 관련해 공정함을 잃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
Q.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한라이프가 투자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신한라이프를 앞으로 뻗어가는 회사로 만들려고 한다.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 신한금융플러스를 통해 보험 판매를 선도하는 회사로 거듭나겠다. 또 질적인 측면에선 생명보험업계와 가장 관련성이 높은 헬스케어에 주목하고 있다. 얼마 전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보험사가 헬스케어 자회사 소유할 수 있게 된 만큼 추후 ‘하우핏’을 자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Q. 순이익 등 구체적인 성장 목표는
A. 성장 수치를 언급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하다. 보험은 장기산업인데 단기 성장전략을 논한다면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20년간 그런 모습을 지켜봐왔다.
Q. 출범을 기념해 출시되는 상품은 어떤 것인지
A. 소비자 건강 중심의 종신보험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보장을 받지 못했던 문제점을 반영해 보장자산을 더 받도록 설계한 상품이다. 또 수면 등 생활과 밀접한 건강보험도 구상하고 있다. 아울러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상품을 제공하는 것도 목표다.
Q. 코로나19 국면으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향후 채널 전략은
A.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코로나19 국면 이전부터 디지털 전략을 추진해왔다. 오렌지라이프가 시작한 옴니청약이 대표적이다. TM(텔레마케팅)과 관련해서도 자택에서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의 니즈에 따라 디지털 전환을 이어가겠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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