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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자회사 실적 호조···신세계,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백화점·자회사 실적 호조···신세계, 3분기 매출·영업익 ‘역대 최대’

등록 2021.11.09 14:09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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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액 1조6671억·영업익 1024억 달성리뉴얼·소비심리 회복으로 백화점·SI 외형 성장자회사 호조에 2019년 뛰어넘는 최대 실적 기대

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가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백화점 매출 성장과 연결 자회사들의 고른 실적 개선으로 올 1,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7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잠정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7.3%, 영업이익은 307.1%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3분기 최초로 1000억을 넘어섰다.

대구·광주·대전 별도법인 포함 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81.1% 늘어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1, 2분기에 이어 해외패션(29.7%)·명품(32.7%) 장르의 강한 성장세와 함께 단계적 일상 회복을 앞두고 반등한 여성(15.7%)·남성패션(19.8%) 등 대중 장르의 성장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3분기에는 지난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실적도 포함됐다. 대전점은 출점 두 달만에 매출 목표의 40%를 초과 달성했다. 신세계는 오프라인 콘텐츠를 앞세워 실적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디에프, 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신세계인터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9% 증가한 3502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배 이상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과 국내 패션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해외패션(15.4%)과 수입 화장품(37.5%) 부문이 소비 심리 회복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자주 부문은 브랜드 인지도 상승과 이커머스 채널 확장 등을 통해 매출 성장(+10.5%)을 기록했으며 향후 유통망 재정비와 온라인 사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모두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사업 분야인 SI빌리지는 해외명품, 국내 여성복, 코스메틱, 자주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38.9%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추후 라이브커머스 확대 및 럭셔리 MD 강화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디에프는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2.3% 증가한 7969억원,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9월부터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 방식으로 전환되고 2019년과 2020년에 선반영한 리스 회계 효과로 인해 회계상 비용이 줄어든 덕분이다.

센트럴시티는 호텔·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액이 3.9% 오른 603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은 26.9% 감소한 103억원을 기록했다. 호텔 오노마 신규 오픈에 따른 초기 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신세계까사는 신규점, 온라인(굳닷컴) 채널의 안정적인 매출과 프리미엄 상품군 수요 확대 등으로 매출 6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8.7% 성장했다. 다만 신규 출점, 온라인 사업 확대 등으로 인한 투자비 영향으로 영업손실은 11억원을 냈다.

신세계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혁신, 신규 점포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이뤄낸 백화점의 외형 성장과 자회사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4분기에도 백화점 등 오프라인 본업 경쟁력 강화와 동시에 신세계디에프의 지속적인 실적 회복, SI, 신세계까사 등 자회사의 성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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