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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쓴 삼성전자···"반도체 우려 과도하다"(종합)

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쓴 삼성전자···"반도체 우려 과도하다"(종합)

등록 2022.04.28 13:36

수정 2022.04.28 15:5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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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메모리 단가 하락에도 반도체 실적 굳건···영업익 8조파운드리 우려 과도···"수주 잔액, 전년 매출 8배 규모"S22 악재에도 스마트폰 실적 개선···하반기 폴더블 기대

3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쓴 삼성전자···"반도체 우려 과도하다"(종합)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3개 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77조7800억원, 영업이익 14조1200억원을 거뒀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5%, 영업이익은 50.5% 증가한 수치다.

1분기의 경우 반도체와 스마트폰, 생활가전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 사업은 업황 부진 우려 속에서도 영업이익 8조원 이상을 거뒀으며 휴대폰 부문도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를 중심으로 플래그십 모델이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12나노 D램 개발 진행·파운드리 수율 안정화 = 삼성전자는 이날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다양한 반도체 사업 우려에 대해 해명했다.

특히 12나노급 D램 개발 중단과 파운드리 고객사 대거 이탈의 경우 사실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한진만 삼성전자 부사장은 "12나노(nm, 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양산 일정에도 차질이 없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모리 수요가 기존 소비자 제품에서 IT·인프라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어 성숙한 기술의 제품을 적기 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며 "선단 노드 개발 과정에서 수율 안정성, 원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 공정 디자인도 최적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반기 서버향 메모리 반도체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서도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한 부사장은"서버 수요는 다른 응용처 대비 상대적으로 견조한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서버 수요에 대응하는데 있어 공급에 일부 제약이 발생하는 만큼 향후 공급과잉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

파운드리 또한 수요가 견조한 만큼 시장 우려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강문수 부사장은 최근 파운드리 고객사 이탈에 대한 질문에 "시장 우려와 다르게 현재 고객사 수요는 자사 캐파 이상으로 견조하다"며 "공급 부족 현상이 지속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다수의 주요 고객사들과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장을 운영하고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향후 5개년 구간 수주 잔액은 전년도 매출의 8배 규모"라며 "선단공장 중심으로 적극적인 프로모션 중이며 향후 수주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운드리 수율 문제에 대해서도 "5나노 공정은 성숙 수율 단계로 접어들었고 안정적 수율 바탕으로 공급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4나노는 초기 수율 램프업(양산 전 생산능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은 지연된 면이 있으나 조기 안정화에 주력해 현재 예정된 수율 구간에 진입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3나노 공정도 선단 공장 개발 체계 개선을 통해 수율 향상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며 향후 공정개발 가속화를 위해 신규 R&D 라인 확보를 준비 중이다.

◇하반기 폴더블 스마트폰 기대·OLED 경쟁력 강화 = 1분기 반도체와 함께 깜짝 실적을 이끈 휴대폰(MX) 부문은 스마트폰 7400만대, 태블릿 800만대를 판매했으며 평균판매가격(ASP)는 278달러(약 35만원)을 기록했다.

단 2분기의 경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량 모두 1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다.

김성구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2분기는 시장 비수기가 계속되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가 예상되나 평균판매가격은 플래그십 모델 판매 확대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플래그십 판매 호조를 이어나가 2분기 매출과 이익을 성장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폴더블폰에 대해서는 "올해 폴더블폰 시장은 전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신모델 준비에 만반을 기하고 있으며 초기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 중이다. Z시리즈를 S시리즈에 버금가는 주력 제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LCD(액정표시장치) 생산을 점차 축소하고 QD 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양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에서 우려됐던 QD OLED 생산 수율이 개선되며 공급 제약이 빠르게 해소됐다고 밝히며 QD디스플레이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삼성의 경쟁력을 묻는 질문에 "언더 패널 카메라, 홀디스플레이 등의 기술 혁신을 통해 경쟁 패러다임을 양적 경쟁에서 질적 경쟁으로 전환시켰다"고 밝히며 "향후 폼팩터 혁신과 저소비전력 기술 등 신기술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 주도권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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