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가이드라인 주지 않아""거래지원 종료 사유 설명 없어""다른 기준 들이대는 차별도 문제"
장 대표는 25일 온라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업비트는 자본주의 사적 기업이기도 하지만, 가상자산이라는 사회적인 재산을 다루는 회사"라며 "이 회사가 이런 갑질을 하고 불공정함을 하는 건 사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내 5대 가상화폐 거래소(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가 속한 닥사는 전날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발표했다. 당초 가상자산 거래소에 제출한 계획보다 많은 코인을 유통했다고 판단, 지난달 27일 위믹스를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지 28일 만의 결단이다. 이로써 위믹스는 다음달 8일부터 닥사 회원사에서 거래가 종료된다.
장 대표의 이렇게 주장하는 배경은 크게 세 가지다. 그는 "4주 전 문제가 됐을 때 처음 업비트에 요구한 건 가이드라인을 달라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지금까지 준 적이 없다. 가이드라인도 없는 데 코인 거래를 종료하는 결정은 비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과정과 결과도 불투명했다고 꼬집었다. 장 대표는 "업비트는 지금껏 공식적으로 너희가 거래지원 종료가 되는데, 사유는 이것이라고 설명해주지 않았다"면서 "(상장폐지는) 사회적으로도 중차대한 문제인데 이런식으로 불성실하게 결론만 공시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다. 이런 건 보통 갑들이 하는 것"이라고 했다.
다른 암호화폐와 다른 기준을 들이대는 차별도 문제라고 봤다. 장 대표는 "이번 문제는 유통 계획과 유통량의 차이"라고 운을 뗀 뒤 "이게 상장폐지까지 시킬 중대한 문제라면, 중요하게 관리할 텐데 지금 업비트 들어가서 다른 코인을 눌러보면 유통 계획이 없는 것들이 엄청 많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위믹스에 적용된 철저한 기준을 왜 다른 코인에 적용하지 않느냐"며 울먹였다.
한편, 위메이드는 닥사 소속 거래소를 상대로 위믹스 상장폐지 조치를 취소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바이낸스와 같은 해외 거래소에 상장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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