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13억원 기록···신작 성과 제한 반영에 감소아키워 공성전 업뎃 기점 반등 기대···오딘 트래픽 여전신작 아레스, 자신감 드러낸 조계현···"미래 세계관 강점"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한 2492억원, 영업이익은 73%감소한 1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돈 수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는 각각 2828억원, 295억원이었다.
시장 전망치 밑돈 1Q···'신작 성과 제한 반영·비용 증가' 요인
부문별 매출은 모바일 게임이 전분기 대비 약 1%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3% 감소한 약 15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은 전분기 대비 약 30% 증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 감소한 약 14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사업 등을 포함한 기타(비게임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약 11%, 전년 동기 대비 약 9% 증가한 약 812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등 다소 부진한 것은 3월 말 출시 된 자체타이틀 '아키에이지 워'의 성과가 제한적으로 반영된 데다 전반적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영업비용은 2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인건비는 494억원, 마케팅비 203억원, 지급 수수료 924억원 등이 발생했다.
다만 카카오게임즈는 2분기부터 글로벌 시장으로 다양한 장르의 신작 출시와 기존 흥행작의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인 만큼,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6월 대표 IP(지적재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일본 지역 진출을 시작으로 ▲MMORPG '아레스 :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2D 픽셀 그래픽의 횡스크롤 액션 RPG '가디스 오더' ▲블록체인 게임 '보라배틀' 6~10종 등 다채로운 신작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이후 4분기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북미유럽 지역에, 에버소울을 일본 지역에 선보이며 '비욘드 코리아' 전략을 펼친다.
아키워, 매출 상위권 유지 중···"공성전 업데이트 기점 반등 예상"
1분기 말 출시된 '아키에이지 워'와 기존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이날 열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조계현 대표는 "아키에이지워는 론칭 초반부터 현재까지 매출 상위권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라며 "현재 준비 중인 업데이트 계획 등을 고려하면 현재 수준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공성전 업데이트를 전후로는 반등할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키에이지워의 흥행에 따른 기존 작 '오딘: 발할라라이징'의 카니발라이제이션(신규 제품의 기존 제품 시장 잠식) 여부에 관한 질의에 대해 조 대표는 "아키에이지워는 타겟 유저와 게임 플레이 방향이 오딘과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었고, 준비하면서도 내부적으로 카니발 우려는 없었다"라며 "아키워 경우, 콘텐츠 게임 시스템 측면에서 오딘과 비교해 하드코어한 유저들 타기팅 했으며, 신작 게임 출시하면 이동하는 소과금 유저 제외하곤 감지되지 않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조 대표는 빠르면 올해 3분기 안에 출시될 신작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레스는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 '다크어벤저' 시리즈를 개발한 세컨드다이브가 제작 중인 대형 MMORPG로 올 3분기 내 출시 목표로 개발 중이다.
조 대표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은 유저들의 눈높이도 상당히 높아졌고,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라며 "아레스는 기존 중세 판타지 중심의 MMORPG와는 다르게 미래 세계관을 그리고 있고, 수준 높은 그래픽과 액션이 강조된 타겟팅 전투, 전략적인 게임플레이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어 더 폭넓은 대상으로 모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tybae@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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