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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강석훈 "HMM 연내 새 주인 찾을 것···영구채 처분 등 고민 중"

금융 금융일반

강석훈 "HMM 연내 새 주인 찾을 것···영구채 처분 등 고민 중"

등록 2023.06.20 17:03

수정 2023.06.20 17:05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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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강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강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HMM(옛 현대상선) 민영화 작업을 연내 일단락 짓겠다고 자신했다. 다만 매각 가격이나 구조와 관련해선 협의를 통해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강석훈 회장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HMM 인수에 관심을 둔 후보가 없지 않다"며 "노력하면 유효경쟁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최근 HMM 매각 준비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증권과 삼일회계법인, 법무법인 광장 등으로 꾸려진 자문단을 가동했으며, 컨설팅을 바탕으로 잠재 매수자와 최적의 거래구조 등 솔루션을 제안하도록 했다.

매각 대상은 ▲산업은행 20.7% ▲해양진흥공사 20% ▲신용보증기금 5% 등 정부가 보유한 HMM 지분 총 45.7%에 이른다.

다만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보유한 총 2조70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어떻게 정리하느냐가 과제다.

강 회장은 "영구채와 잔여 지분 처분 방식은 매각 과정 중 결정될 일이라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거래 당사자와 협의 과정에서 노력하면 조정될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일이라 단언하긴 어렵지만, 국적 컨테이너사를 인수하려는 기업이 의지나 자금 동원 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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