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MW 국내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조성사업 PF 성공2020년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 신설하고 상품 개발 진력
'부평 데이터센터 공동 개발' 사업은 SK에코플랜트와 싱가포르 '디지털엣지(Digital Edge)'가 인천 부평구 청천동 국가산업단지 내에 상업용 데이터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20MW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다. SK에코플랜트와 디지털엣지의 지분율은 49대 51이다.
사업은 1·2차 사업으로 나눠서 진행 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1조원 규모다. 준공 후 정식명칭은 '에스이엘투(SEL2)'로 명명될 예정이다.
양사는 지난해 사업추진을 공식화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사업을 진행했다. 1차 사업은 지난 1월 착공했다. 오는 2024년 준공 및 서비스 개시가 목표다. 최근에는 약 44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도 완료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사업을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데이터센터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캠퍼스·모듈러 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센터 상품을 개발 중이다.
특히 탄소감축과 친환경에너지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사내 기조에 발맞춰 넷제로(Net Zero)·분산에너지 활성화와 '그린 데이터센터' 등에 관심이 많다. 부평 데이터센터에도 국내 데이터센터 최초로 330kW 규모의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가 설치돼 보조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된다.
연료전지는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분산전원이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들어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 연료전지 설치를 발판으로 향후 국내 데이터센터 연료전지 시장 선점도 기대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와 이번 사업에서 손을 잡은 디지털엣지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데이터센터 플랫폼 기업으로 2020년 설립됐다. 현재 한국,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6개국에 총 500MW 규모 데이터센터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서울과 부산에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송영규 SK에코플랜트 에코스페이스BU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센터 디벨로퍼로의 성공적 전환은 물론 연료전지 발전 적용으로 '그린 데이터센터' 사업 모델 개발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앞으로도 디지털엣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진일보한 데이터센터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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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jim33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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