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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이차전지소재는 우리가 최고'···포스코퓨처엠,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 UP

ESG경영 친환경 ESG 나우

'이차전지소재는 우리가 최고'···포스코퓨처엠,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 UP

등록 2023.07.18 16:25

수정 2023.07.18 17:2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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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양·음극재 각각 100만톤·37만톤 생산능력 확보GM과 양극재 공급망 구축...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협력"원료·중간소재·제품 생산까지 풀 밸류체인 경쟁력 가속"

'이차전지소재는 우리가 최고'···포스코퓨처엠,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 UP 기사의 사진

포스코퓨처엠이 전기차용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활동이 글로벌 기업의 지속가능성 기준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미래 성장사업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강화 전략도 병행하는 모습이다.

18일 포스코퓨처엠이 발간한 기업시민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신성장 투자 가속화 △양·음극재 생산 능력 확대 △이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투자 확대 △양극재 합작공장(얼티엄캠) 설립 △친환경 수마그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친환경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인프라를 활용해 친환경소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간다는 전략이다.

우선 신성장 투자 부문은 전기차 시장 확대, 환경규제 강화, 내화물 수요 확대, ESG 경영활동 요구 증대 등 외부 환경에 따른 내부 현안 이슈를 도출해 선제적 양산 능력 확보, 차세대 소재 개발, 안정적인 원료 확보 등 3가지 전략 아젠다를 수립했다.

양·음극재 생산 확대 부문은 지난해까지 양극재 생산능력 10만5000톤을 확보했으며 2030년까지 100만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음극재는 현 천연흑연 음극재 7만4000톤, 인조흑연 음극재 8000톤 등 총 8만2000톤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이를 2030년까지 37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 해외 투자 부문은 포스코그룹과 화유코발트가 중국에 운영 중인 양극재 생산법인 절강포화와 전구체 생산법인 절강화포의 지분 투자를 통해 중국 내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또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 소재 확보를 위해 아르헨티나 및 호주, 탄자니아 등에 진출해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원자재 공급망을 구축했다.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 부문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 등을 위해 제너럴모터스(GM)와 배터리 핵심 소재 공급망 전진기지를 세우기로 했다. 양사는 양극재 생산공장 증설과 전구체 공장의 신설을 2026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북미, 중국, 유럽 등에 양극재 생산거점을 마련해 2025년까지 34만5000톤 규모의 글로벌 양극재 생산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는 향후 북미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 구축으로 이어진다는 평가다.

현재 진행 중인 이차전지소재 설비투자 계획을 보면 양극재 포항공장(약 2300억원), 음극재 2공장 2단계 생산 라인업 확대(485억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 신설(약 2000억원), 광양 전구체 2단계(약 3100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친환경 수마그 제품 확대 부문은 환경규제로 인한 친환경 원료 사용에 대한 시장 수요를 고려해 수마그 판매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포스코퓨처엠은 생산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12만톤, 2027년에는 20만톤의 판매량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 대기업 중 양·음극재를 함께 생산하는 유일한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NCM(니켈·코발트·망간),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양극재 제품군 다변화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

리튬 및 니켈 원료 확보를 통한 이차전지 양극재 중간소재인 전구체 생산에도 뛰어들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화유코발트와 합작사를 설립해 2027년까지 포항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와 고순도 니켈 원료 생산공장 건립을 계획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음극재는 국내 생산은 물론 해외 생산까지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자회사를 통해 인조 흑연의 주원료인 침상 코크스를 자체 생산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을 통한 탄소 소재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음극재는 중간소재 국산화를 위해 OCI와 합작법인(피앤오케미칼)을 세워 충남 공주에 고 연화점 피치 생산 공장을 착공했다. 양극재 제조 과정에서 사용되는 고온 소성용 세라믹 용기 'Saggar(내화성 용기)' 생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업시민보고서에서 "포스코그룹의 풀 밸류체인을 통해 원료 경쟁력을 확보하고 품질 기술과 안정적인 양산 능력으로 원료, 중간소재, 제품 생산에 이르는 사업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음극재의 글로벌 투자를 확대하는 과정에서 올해 들어 주가도 크게 뛰고 있다. 이날 포스코퓨처엠 주가는 전날 대비 13%대 상승하면서 45만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최고가 경신이며 1년 새 4배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35조원을 돌파하면서 코스피 10위에 진입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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