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역대 최대···영업이익은 전년比 5.6% ↓배터리 타격···"얼티엄셀즈 탓에 NCMA 출하 차질"3분기는 회복 예상···양극재로 질적 성장 이어갈 듯
24일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매출 1조1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순이익은 431억원으로 같은 기간 7.1%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는 평가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얼티엄셀즈(GM·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의 램프업(Ramp-up·생산 증대)이 일부 지연되면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물량 출하 차질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전체 매출 중 70% 이상을 책임지는 배터리(에너지)소재 사업 매출은 8425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7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8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9% 떨어졌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0%, 124.6% 늘어났다.
이중 양극재 부문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3000억원 이상 증가한 7863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늘고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지난 4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및 공급해 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음극재 부문 매출은 수요 저하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17.0% 떨어진 562억원에 그쳤다. 또 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505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이었으나 내화물과 라임케미칼 사업 모두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은 전분기(36억원) 대비 크게 늘어난 146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올해 3분기에는 영업이익도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1조5448억원의 매출과 957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66%, 16.99% 증가한 수치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양극재 출하량의 약 40%인 얼티엄셀즈향 하이니켈 양극재의 이익률이 기존 제품보다 높다"며 "3분기에는 얼티엄셀즈향 물량이 2분기 대비 2.5배 이상 늘면서 이익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 회사와 총 83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2022년 이래 배터리소재 분야만 누계 수주 106조원을 확보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기대돼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권가에서도 포스코퓨처엠이 양극재 수주 물량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소재 중심의 2023~2025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80%가 예상된다"며 "이 중 100조원 이상의 양극재 수주계약 반영 시 같은 기간 양극재 연평균 성장률은 90%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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