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싹, 10년 연속 흑자 기록하며 연평균 23% 매출 성장KB證, 2년 전부터 상장 논의···공모 규모는 134억원
이주도 한싹 대표는 13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일반 보안업체들의 상장 형태를 보면 기술 상장인 반면 한싹은 실적을 앞세운 일반상장이다"라며 "다른 기업과 다르게 매출과 수익을 제시했으며 투자자분들 또한 견실하게 사업을 이어온 기업이라 평했다"라며 자사의 탄탄한 실적을 강조했다.
이어 "한싹은 최근 10년간 역성장 없이 꾸준한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라며 "타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 면에서 비슷한 수준이나 영업이익률이 높다는 것이 회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싹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23%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219억원 순이익 38억원(우리사주조합 무상출연 비용 인식 16억 포함)을 기록했다.
이러한 매출 안정성은 다양한 산업군에 고객사를 확보한 결과다. 한싹은 매출 비중의 70%가량을 차지하는 '망간자료전송 솔루션 시큐어게이트'를 지자체, 금융, 국방 등의 넓은 산업 분야에 걸쳐 운용 중이다. 아울러 해당 고객사들이 잠재적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되는 일종의 락인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이주도 대표는 "지속적 성장 기반 위에서 홈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AI) 보안메일 서비스 등으로 향후 성장률 30%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또 한싹의 모든 제품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로 전환해 전 세계 어디서든 접근할 수 있는 구독형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회사는 차기 캐시카우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목했다. 실제 회사의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지난 2021년 4억원을 기록 후 지난해 6억원, 올해 상반기 6억원을 기록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는 "클라우드 부문 매출의 경우 작년 6억원을 기록 후 올해 상반기에만 6억원을 달성했다"라며 "하반기 실적을 포함해 올해 클라우드 실적을 예상하자면, 지난해 전체의 2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망했다.
한싹은 이번 상장을 위해 KB증권과 2년 전부터 논의해 왔으며 한국거래소와 주관사 양측으로부터 호평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한싹 측은 "상장을 준비할 당시 주관사 측에서 한싹의 성장률, 시장 점유율 확대 등을 좋게 봤다"라며 "아울러 외부 투자자들도 많이 없다는 점, 공공기관에서도 한싹의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 시 괜찮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싹은 이번 상장을 통해 최소 134억원의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회사의 희망 공모 밴드는 8900원~1만1000원이며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다. 회사는 이를 통해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주도 대표는 "상장 이후 새로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을 하고 있으며 AI 등 해당 분야 인력 확대 계획을 가지고 있다"라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민첩한 대응으로 보안업계에서 클라우드 AI 패러다임 속에서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한싹은 지난 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오는 10월 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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