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중 전체회의를 가동해 17일 금융감독원 감사에 소환할 증인과 참고인 명단을 확정했다.
그 결과 ▲박구진(우리은행) ▲이상원(KB국민은행) ▲이영호(신한은행) ▲이동원(하나은행) ▲홍명종(NH농협은행) ▲정윤만(BNK경남은행) ▲우주성(DGB대구은행) 등 은행 준법감시인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들 준법감시인은 금감원 국감에서 내부통제 시스템을 둘러싼 여야 의원의 질의에 답할 것으로 보인다. DGB대구은행의 경우 영업점 내 일탈 행위로 곤욕을 치렀다. 일부 직원이 소비자 동의 없이 문서를 위조해 1000여 개 증권 계좌를 만든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경남은행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업무 담당자가 수년간 회삿돈 총 562억원을 가로챈 정황이 포착돼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정무위는 최고책임자인 금융지주 회장을 국감장에 부르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들이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출장길에 오르면서 방향을 틀었다. 다만 준법감시인이 성실히 답하지 않거나 문제점을 찾았을 땐 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을 27일 종합 국정감사에 부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정무위는 금융권 현안과 관련해선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 ▲김응철 우리종합금융 대표 ▲피터 슈왈러 쉰들러 코리아 대표 등을 증인 명단에 포함시켰다.
정무위는 그 중 전승호 대표를 대상으로는 경쟁사 리포트 발간 무산 압력 의혹을, 최 대표에겐 이화전기 그룹 매매정지와 사모 전환사채 내부자거래 관련 증언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어 김응철 우리종금 대표에게는 브릿지론 과다 수수료 문제, 피터 슈왈러 쉰들러 코리아 대표에RPS 특정 사모펀드와 통정매매의혹에 대한 입장을 확인한다.
앞서 정무위는 김덕환 현대카드 대표와 마크 애플코리아 영업총괄사장,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 홍원식 하이투자증권 대표 등을 12일 금융위원회 감사 증인으로 채택한 바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