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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22%↑ ···"정유 날고 배터리 반등 준비"(종합)

산업 에너지·화학

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122%↑ ···"정유 날고 배터리 반등 준비"(종합)

등록 2023.11.03 13:08

전소연

  기자

영업이익 1조원대 회복···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SK온, 영업손실 최소화···美 AMPC 수혜 확대 영향SK어스온, 내년 5000억원 매출·250억 영업익 예상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그래픽=박혜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3분기 전 사업 이익 성장에 힘입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4분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기조에 따른 수요 위축에도 불구,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9조8891억원, 영업이익 1조563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5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2.04% 증가했다.

사업별로 석유 사업은 유가와 정제마진 상승 영향으로 1조11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4분기에는 동절기 대비 비축 수요 증가 및 중국 수요 회복 추세에 따라 정제마진 강세 시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마진) 하락에도 불구하고 나프타(납사) 가격이 올르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커져 237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68억원 증가한 규모다.

윤활유 사업은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효과가 반영돼 전 분기 대비 18억원 상승한 26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 역시 생산물량 감소로 인한 변동비 감소 효과로 전 분기 대비 112억원 증가한 79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소재사업은 주요 고객사 판매량 증가에 따른 매출 효과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36억원 개선된 3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배터리 사업은 영업손실이 대폭 축소됐다.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조1727억원, 영업손실은 861억원이다. 회사 측은 "미국 공장 생산 증대 본격화 및 판매 증대를 통한 생산세액공제(AMPC) 수혜 확대 영향으로 2개 분기 연속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분기 AMPC 금액은 2099억원으로, 올해 상반기 합산 기준(1670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배터리 사업은 오는 4분기 해외 신규 공장 생산성 개선 및 주요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SK어스온의 중국 17/03 광구에 대해서는 내년 약 5000억원의 매출과 25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 본격적인 원유 생산에 따른 외형 및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는 판단이다.

SK어스온 관계자는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의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초기 탐사에부터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낸 최초의 사례"라며 "원시부존량은 4억9000만배럴이며, 회수 가능한 매장량은 6000만배럴"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관련해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SK온 관계자는 "단기적인 글로벌 수급 전망은 고금리,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나,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주요 각국의 환경 정책 및 연비 규제, 친환경차 인센티브 등으로 시장 수요세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북미의 경우 최근 소폭 둔화된 성장률이 감지되나, 여전히 전 세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2035년까지 수요 성장성 대비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수요 전망 변화를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김양섭 재무부문장은 "3분기에는 정유, 화학, 윤활유 등 기존 사업의 이익 확대와 배터리 사업의 생산성 향상이 반영됐다"며 "전 사업 부문의 이익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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