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 개막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 개최AI 전면에···보안·신제품·지속가능성 전략 소개MS·현대차그룹과 동맹···AI·스마트싱스 강화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AI 시대에 걸맞은 강력한 보안과 책임의식 ▲AI 기반의 다양한 신제품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 등 AI로 열어가는 초연결 시대와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삼성전자의 전략을 소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기술을 넘어 산업계 전반을 재구성하고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AI를 구현하고자 10년 넘게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일상생활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이 최우선" 통합 보안 솔루션 선봬
삼성전자는 AI 시대에 사용자의 보안이 최우선 과제라고 설명하며 초연결 시대에 적합한 통합적 보안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전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탄생한 삼성 녹스를 기반으로 더욱 정교해지고 발전한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삼성 녹스 볼트의 서비스가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삼성 녹스 매트릭스는 상호 모니터링해 문제가 된 장치를 분리해 다른 기기들의 보안을 안전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올해 중 삼성전자 TV와 패밀리 허브 냉장고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갤럭시 A 시리즈까지 확대된 삼성 녹스 볼트는 핀코드·비밀번호·패턴과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보호해주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와 함께 취약점을 연구하고 위협에 선제 대응하여 프라이버시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고 있다.
"삼성에 AI 심었다"···TV·가전·모바일 총망라
삼성전자는 AI 기능들이 탑재된 ▲TV ▲가전 ▲모바일 제품들을 통해 최고의 고객 경험과 가치 창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4년형 Neo QLED 8K에 AI 프로세서인 'NQ8 AI 3세대'가 탑재됐다고 소개하며 화질과 음질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8K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전면부에 32형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한 2024년형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는 더 진화한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를 탑재해 식재료를 넣거나 뺄 때마다 카메라가 인식하고 보관된 푸드 리스트를 자동으로 만들어준다.
뿐만 아니라 7형 LCD 스크린이 탑재된 인덕션 신제품 '애니플레이스'는 모바일이나 패밀리허브에서 전송한 요리 가이드를 스크린을 보며 손쉽게 요리할 수 있다. 또 ▲'AI 맞춤' 코스가 탑재된 '비스포크 AI 콤보' ▲재질에 맞춰 청소하는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새로운 지능형 연결 기능인 '코파일럿' 도입 계획을 밝히며 '갤럭시 북4' 시리즈도 소개했다. 오는 3월부터 갤럭시 북4 시리즈에서는 스마트폰의 문자 메시지를 찾아서 읽거나 간단하게 내용을 요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자 메시지를 자동 작성하고 보내기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자회사 하만은 AI뿐만 아니라 카메라, 딥러닝 기술을 바탕으로 운전자의 얼굴과 생체 신호를 인식하고 운전자의 행동과 패턴을 학습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돕는 차별화된 전장 서비스 '레디 케어'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에 함께 증강현실 기반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제품인 '레디 비전'도 공개했다. 레디 비전은 자동차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위험 정보 등의 운전 정보를 적시에 직관적으로 표시해주어 운전자에게 더 안전하고 차별화된 운전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초연결로 그리는 '스마트 홈'
삼성전자는 스마트 홈 기술과 파트너십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또 고객들이 삼성의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할수록 삼성 기기가 똑똑해져 고객을 더 잘 이해하고 알아서 맞춰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공간 AI(Spatial AI) 기술로 집안 환경을 더 잘 파악하고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맵 뷰를 소개했다. 맵 뷰는 로봇청소기에 탑재된 '라이다(LiDAR)'를 기반으로 정확하게 공간을 맵핑하고 연결된 기기들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주며 올해 3월부터 3D로도 제공돼 집안 내 기기를 더욱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QR 코드 기반 초대 기능을 통해 가족뿐 아니라 방문객까지 스마트 홈 경험을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사용자별 기기의 종류나 기간 등을 지정해 사용 권한을 부여할 수도 있다.
스마트싱스는 한층 진화한 빅스비와 연동해 스마트 홈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든다. ▲집안의 다양한 빅스비 호환 기기 중 가장 적합한 기기가 명령에 반응하는 '빅스비 음성 호출 경험 개선' ▲음성 명령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기별 기능을 정리한 '빅스비 명령 수행 경험 개선'을 통해 최적의 기기에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대차그룹과 함께 스마트싱스 플랫폼 연동을 통해 주거공간과 이동공간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하며 양사의 '홈투카(Home-to-Car)·카투홈(Car-to-Home) 서비스' 제휴 파트너십에 대해 소개했다.
고객들은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자동차(Hyundai's Software Defined Vehicle)를 통해 추운 아침에 집에서 원격으로 자동차 시동을 켜 히터를 미리 작동시킬 수 있다.
또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커넥티드 카 고객은 차 안에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또는 음성으로 스마트싱스 플랫폼에 연동되는 집안의 기기들을 원격으로 제어해 더운 날 미리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켜 실내환경을 쾌적하게 조성할 수도 있다.
뉴스웨이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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