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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승건 토스 대표·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IPO 위해 뛴다···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사활'

금융 은행

이승건 토스 대표·최우형 케이뱅크 행장, IPO 위해 뛴다···기업가치 끌어올리기 '사활'

등록 2024.02.20 06:00

수정 2024.02.20 07:33

한재희

  기자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 몸값 15~20조원대일각에선 고평가 논란···사업 경쟁력 제고 등 몸집 불리기 나서케이뱅크, IPO '재수생'···몸값 눈높이 낮추고 고객 확대 '집중'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토스와 케이뱅크가 IPO(기업공개) 시장의 대어로 떠오르면서 주관사 선정에서부터 '몸값'까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토스의 경우 증권과 인터넷은행 등의 금융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핀테크 기업으로 기업 평가에 있어서 전례가 없는 상황이다. 케이뱅크의 경우 같은 업을 영위하는 카카오뱅크 사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토스와 케이뱅크는 IPO를 앞두고 몸집 불리기를 통해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받기 위해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업계 등에 따르면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IPO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는다. 지난 7일 주관사 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케이뱅크의 경우 아직 선정이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토스 IPO 주관사들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스, 기업가치 15~20조원대···벌써 고평가 논란
토스 주관사 선정 경쟁 프리젠테이션에서 당시 증권사들은 토스의 기업가치로 15~20조원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증권사는 대체로 기업가치의 20~30% 할인을 적용해 공모가를 적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모 후 시가총액은 12조~16조원이 된다. 이 경우 토스는 데카콘(기업가치 10조원 이상 비상장사)으로 국내 증시에 입성한다.

이는 토스가 재작년 시리즈G 라운드를 통해 투자금 5300억원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로 약 9조1000억원을 인정받은 것보다도 더 높은 수치다.

이를 두고 지나친 고평가라는 지적도 나온다. 토스는 지난 2013년에 설립된 핀테크 기업으로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으로 현재 1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다만 연간 흑자 기록이 요원한 상황이다. 실적 공시 첫해인 2016년 22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후 2017년 771억원, 2018년 1832억원, 2019년 3000억원, 2020년 910억원, 2021년2212억원, 2022년 3841억원 등 적자 행진을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계열사 확대를 비롯해 2600만 가입자 수, MAU(월간 활성 이용자 수) 1510만명으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맞지만 IPO 전 흑자전환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다.

일각에선 토스증권이 출범 3년 만인 지난해 연간 기준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토스뱅크 역시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만큼 토스에 힘이 실릴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 토스의 몸집 불리기도 '진행형'이다. 올해 1분기 내로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를 인수해 토스페이 경쟁력을 높인다. 토스는 지난해 6월 이미 신세계그룹의 쓱페이·스마일페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사업 실사 및 협상을 진행해 왔다. 쓱페이와 스마일페이를 한 번에 안게 되면서 토스페이의 확장성과 성장성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된 셈이다.

토스 측은 상장 일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최적의 시기를 고려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 중이다. 아직까지 명확히 정해진 바 없다는 것인데, 업계에서는 2025년 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IPO 재수생 케이뱅크, 올해 안에 결론 낸다
케이뱅크는 최우형 신임 행장을 필두로 IPO 재정비를 마치고 주관사 선정에 돌입했다. 최 행장이 "고객을 향해 또 한 번 도약하는 기회로 IPO를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한 만큼 올해엔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2년 9월 20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하고 상장 준비를 했지만 지난해 2월 2일 상장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시장 상황과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무리한 추진보다는 적절한 시기를 보겠다는 판단에서였다.

특히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을 선정하고 공동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택했으나 시장의 평가가 기대 기업가치였던 7조원에 훨씬 못 미치는 4조원에 불과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말 LS머티리얼즈, DS단석 등이 상장 첫날 '따따블'을 기록하는 등 IPO 시장 회복세가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케이뱅크도 재도전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그 때문에 시장에서는 케이뱅크가 기업가치로 얼마를 인정받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케이뱅크의 1주당 가격은 1만3400원 수준으로 발생주식 수를 반영하면 몸값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이다. 케이뱅크 역시 눈높이는 5조원 이상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진다.

케이뱅크는 고객 유입을 늘리며 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환대출 시장에서 낮은 대출 금리로 고객 잡기에 성공한 것을 비롯해 연 10% 적금 특판, 파킹통장 한도 증액 등에 나섰다. 늘어난 고객을 기반으로 대출 자산을 확대하고 리스크 관리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IPO를 앞두고 성장을 증명하고 인정받기 위해 몸집 불리기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짤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IPO의 흥행 여부는 결국 기업 가치에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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