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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일회성 요인에 수익성 하락···삼성생명, 건강보험 더 힘준다

금융 보험

일회성 요인에 수익성 하락···삼성생명, 건강보험 더 힘준다

등록 2024.05.16 17:18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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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전년比 12% 감소···일회성 요인 제외하면 9.1% 늘어수익성 가정 변경·단기납종신 대응·건강시장 확대 추진 영향단기납종신 경쟁 완화···2분기 이후 수익성 중심 상품 확대

일회성 요인에 수익성 하락···삼성생명, 건강보험 더 힘준다 기사의 사진

삼성생명이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요인, 건강보험 시장 확대 추진 과정 영향으로 올 1분기 순이익이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제반 시스템을 수익성 중심으로 개선해 연간 3조원 이상의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이 62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다만 지난해 1분기 퇴직연금 해지패널티이익 및 저이원채 교체매매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건강보험 판매 확대의 결과로 1분기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576억원을 기록했다. 건강 CSM은 4분기 연속 개선됐다.

신계약 CSM 내 건강보험 비중도 53.5%로 전년 대비 21.6%포인트 확대됐다. 3월 말 CSM은 1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또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는 월평균 3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6% 상승했다. 특히 보장성 신계약 APE는 월평균 2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

1분기 기준 총자산은 316조원을 기록했으며 전속채널조직은 3만147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18명 순증했다.

권영임 상품팀장은 "1분기는 수익성 가정 변경 및 단기납종신 경쟁 대응 건강시장 확대 추진 과정에서 전년 대비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종신의 경우에는 단기납종신의 시장 대응 측면에서 수익성이 하락했고 건강 담보의 수익은 2023년 대비 2570%에서 1분기 1740%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권 팀장은 "이는 건강시장 본격 공략을 위해 환급 강화형 건강보험의 평균적인 CSM율이 한 1100% 정도 나오는 신상품의 판매 확대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며 "기존 주력인 고수익 건강보험의 수익성은 2140%로 여전히 양호한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2분기 이후부터는 단기납종신 경쟁 완화에 따른 물량 감소에 대응해 수익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CSM율 관리 및 총량 CSM 확대를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은 종신보험의 경우 1분기에는 저수익 단기납종신 환급률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낮았지만, 2분기 이후부터는 중수익 일반 중심과의 균형 판매로 수익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또 종신 대비 수익성이 높은 고수익 건강보험의 경우 생·손보 시장 경쟁을 통해 판매 확대가 가능하도록 신상품 및 담보 개발 등을 통해서 수익성 및 총량을 견지할 계획이다.

또 주주환원정책과 관련해 이주경 삼성생명 경영지원실장은 "삼성생명은 지난 2월의 금융위원회의 밸류업 발표 이후 내부적으로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신제도 도입으로 개선된 당사의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총주주환원율을 제고하는 관점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고 검토가 완료되는 대로 시장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제도 강화에도 불구하고 킥스 비율 또한 200% 이상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이러한 펀더멘탈 개선이 기업 가치 재고로 이어지도록 밸류업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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