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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산업은행, '자본적정성 악화' KDB생명에 2990억원 자금 수혈

금융 보험

산업은행, '자본적정성 악화' KDB생명에 2990억원 자금 수혈

등록 2024.06.18 18:13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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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KDB생명의 자본적정성 개선을 위해 299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한다.

18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날 KDB칸서스밸류사모투자전문회사(KDB PEF)에 2990억원을 출자했다. 추후 펀드 비용 충당 등 목적으로 최대 80억원 추가 출자가 이뤄질 수 있다.

수혈된 자금으로 KDB생명의 자본적정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말 기준 KDB생명의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금융감독원 경과조치 적용 전 56.65%로 나타났다. 경과조치를 적용해도 킥스 비율은 117.54%로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크게 밑돈다.

KDB생명은 특수목적회사(SPC)인 KDB칸서스밸류유한회사(67.88%)와 KDB PEF(27.78%)가 주요 주주다. 산업은행은 KDB PEF의 지분 70.57%를 갖고 있어 KDB생명을 간접 지배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KDB생명 자본적정성을 개선해 재매각에 돌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지난 11일 간담회에서 "KDB생명의 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먼저 검토하겠다"며 "KDB생명의 가치를 제고하고 그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향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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