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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주담대 금리 3년 여 만에 2%대로···변동보다 고정이 낮아

금융 금융일반

주담대 금리 3년 여 만에 2%대로···변동보다 고정이 낮아

등록 2024.06.23 20:34

장귀용

  기자

사진=장귀용 기자사진=장귀용 기자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3년여 만에 2% 대로 내려앉았다.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은행권들이 고정금리를 적용한 대출상품을 주력으로 밀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21일 기준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는 연 2.940∼5.445% 수준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일(연 3.480∼5.868%)과 비교하면 상단이 0.423%포인트, 하단이 0.540%포인트 낮아졌다.

주담대 금리 하단이 2%대를 기록한 건 2021년 3월 이후 3년 3개월 만이다. 최근 물가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고 대통령실이 '금리 인하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금리가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변동금리는 같은 기간 고정금리보다 높은 3.74~6.42% 수준으로 집계됐다. 통상 고정금리는 변동금리보다 높게 책정되지만 최근 은행권에서는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은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은행들이 고정금리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는 것도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게 책정된 영향을 끼쳤다고 본다. 금융당국은 올해 초 주담대 체질 개선을 이유로 은행권에 고정형 대출 비중을 30%까지 맞춰달라고 주문했다. 은행권에서도 이에 맞춰 금리를 낮게 책정한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내놓으며 금리불안 속 내 집 마련 수요에 맞춘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고정금리가 하락세에 있고,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달 가계대출도 증가 폭도 크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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