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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소영 "AI 기술 혁신, 금융이 반드시 살려야 할 기회 요인"

금융 금융일반

김소영 "AI 기술 혁신, 금융이 반드시 살려야 할 기회 요인"

등록 2024.07.08 10:0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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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 '미래금융세미나' 참석'메가트렌드와 미래금융 프레임워크' 주제 기조연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AI를 필두로 하는 핀테크 고도화, 금융·비금융 융합 가속화 등은 이미 우리의 현실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금융이 반드시 살려야 할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8일 오전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에 참석해 '메가트렌드와 미래금융 프레임워크'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이번 정책세미나는 '미래의 거대 트렌드가 가져올 금융의 변화'라는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이 급격한 인구구조의 변화, 기후변화, 기술 혁신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산업의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부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 혁신이라는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금융산업과 정부는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동안 금융당국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여건으로 인해 주로 긴급한 이슈에 집중했으나, 금융정책이 구조적·시적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과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지난 4월 미래대응금융TF를 발족했다. 인구, 기후, 기술의 각 주제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위기와 기회로 나눠 분석하고, 이에 대한 정책 대응 방향을 ▲완화 ▲적응 ▲혁신의 3가지 관점으로 나누어 미래의 금융정책 과제를 발굴·검토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기술 혁신과 관련해 "AI는 금융이 반드시 살려야 할 기회 요인"이라며 "다만,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나 금융소비자의 권익 훼손 가능성 등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금융권 AI 신뢰도 제고, 데이터 보안과 사고 방지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금융권이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망분리 규제를 개선하고 양질의 데이터 확보를 지원하는 등 기술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인구구조 변화와 관련해서도 금융의 위기 요인으로 부양비 상승과 성장 둔화 가능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및 산업의 침체가 나타날 수 있으며,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요양·의료·연금 등 늘어나는 금융서비스 수요에 대한 금융산업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금융사의 경우 노후 대비 자산관리 서비스와 고령층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해외 진출 경로를 다각화하는 등 금융산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의 변화를 기회로 삼아 금융산업이 수익모델을 다양화함과 동시에 생애주기별 상품을 확대하는 등 '고객의 일상 속 동반자'로서 금융산업의 새로운 역할을 모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선 청년층의 주택 마련과 결혼·출산 등을 위한 금융 지원을통해 출생률 반등과 생산연령인구 증가를 도모하고, 노후 현금 흐름 창출을 위한 연금 제도 개선 및 자본시장의 장기적 수익성 제고 등 금융안전망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금융의 위기 요인으로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대규모의 자금이 필요하고, 금융산업도 기후위기에 노출되는 점 등을 언급했다.

그는 "기후 관련 금융시장이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하고 새로운 투자기회가 확대되는 점 등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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