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순이익 전년比 25.8% 증가···2분기는 22.7%↑고금리에 조달비용 증가했지만···영업비용 효율화 효과하나, 연체율 가장 높은 1.83%···우리, 전분기比 악화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 카드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7% 늘어난 4290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793억원으로 전년 동기(3169억원) 대비 19.7%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943억원으로 전년 동기(1502억원) 대비 29.3% 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카드 본업으로 대표되는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부문 결제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한 96조 8913억원을 달성했다. 그 외 금융 사업부문 및 할부금융·리스 사업부문을 포함한 총 이용금액은 110조78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57억원으로 전년 동기(1929억원) 대비 32.6% 늘었다. 조달비용 및 신용손실충당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카드 이용금액 증가 및 모집·마케팅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순이익은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1109억원) 대비 5.1% 증가했다. 이는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유실적 회원과 금융자산 성장,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내실성장을 꾀한 결과다.
하나카드 역시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166억원으로 전년 동기(726억원) 대비 60.7%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631억원으로 전년 동기(524억원) 대비 20.4%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지난 2023년 3분기부터 현재까지 4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순이익 증가 폭이 4대 금융 계열 카드사 가운데 가장 작았다. 우리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820억원) 대비 2.3% 증가했다. 다만 2분기 당기순이익은 550억원으로 전년 동기(360억원) 대비 52.8% 증가했다.
연체율은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전 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체율이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된 곳은 KB국민카드였다. KB국민카드의 6월 말 기준 연체율(1개월 이상)은 1.29%로 전 분기 대비 0.12%포인트(p) 개선됐다. 4대 금융 계열 카드사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KB국민카드 다음으로는 신한카드의 연체율이 1.44%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개선 폭은 0.01%포인트로 다소 미미했다.
우리카드의 연체율은 1.74%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유일하게 연체율이 전 분기 대비 증가(0.27%포인트)했다.
4대 금융 계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연체율은 보인 곳은 하나카드였다. 하나카드의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1.83%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전 분기 대비 0.11%포인트 개선된 수치로, KB국민카드 다음으로 개선 폭이 높았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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