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국 적자는 2분기보다 더 확대될 것"이라며 "유통 구조 전환이 아직 아직 진행 중이기 때문에 셀인(유통업체 대상 판매량)도 당분간 부진이 불가피하며, 재고 환입 및 인력 축소 관련 일회성 비용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0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역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0% 감소한 42억원을 기록했다.
배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600억원 선을 큰 폭으로 하회했는데, 예상 영업이익 대비 중국 200억원, 국내 200억원, 코스알엑스 100억원 수준으로 하회했다"며 "국내 감익은 면세 악화 영향이기 때문에 실적 부진의 대부분이 중국에서 비롯한 셈"이라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중국은 금번 분기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작한 바, 매출액 50% 이상 급감, 영업적자 400억원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면세가 전년 동기 대비 26% 큰 폭 하락해 매출과 마진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면세 하락은 당분간 전망"이라며 "코스알엑스 실적은 매출액 960억원으로 분기 환산 시 40% 성장해 양호한 수준이나, 높았던 기대 대비로는 소폭 하회하면서 중국의 대규모 적자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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