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2024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매출액(원수보험료 기준·12개사)이 10조5141억원으로 전년 동기(10조6385억원)보다 1244억원 감소(1.2%)했다고 밝혔다.
시장점유율은 대형사(삼성화재·현대해상·KB손보·DB손보)의 점유율이 85.4%로 지속 증가(0.1%포인트)하는 등 과점 구조가 다소 심화한 가운데 중소형사(메리츠화재·한화손보·롯데손보·MG손보·흥국화재)의 점유율은 감소한 반면, 비대면전문사(악사손보·하나손보·캐롯손보)의 점유율은 확대됐다.
채널별 판매비중은 대면채널이 전년 동기 대비 2.1%포인트 감소한 48.0%로 집계됐다. 사이버마케팅(CM)채널은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 증가한 35.6%로 나타났으며 텔레마케팅(TM)채널은 전년 동기 보다 0.3% 감소한 16.1%로 집계됐다.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3322억원으로 지난 2021년부터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전년 동기(5559억원)보다 2237억원(40.2%) 감소했다.
상반기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80.2%로 전년 동기(78.0%)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경과보험료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852억원을 기록했지만, 사고건수 및 사고당 발생손해액(발생손해액÷사고건수)이 더 크게 증가하면서 손해율이 악화한 영향이다. 올 상반기 사업비율(순사업비÷경과보험료)은 16.4%로 전년 동기(16.2%)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모두 고려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6.6%로 전년 동기(94.2%)보다 2.4%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실적은 지급보험금 증가와 보험료 인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며 "특히, 상반기 손해율의 경우 지난해 누적 손해율(80.7%)에 근접하는 등 손해율 상승 추세가 예년에 비해 가파른 편이나, 코로나 이전 시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추이 등 시장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향후 손해율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한 제도개선 노력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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