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4조788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4조4423억원) 대비 7.7% 늘어난 것이다.
금융지주 별로 보면 KB금융의 3분기 순이익은 1조49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7% 늘어난 것이다. 신한금융은 1조3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5%, 하나금융은 1조4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31% 씩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우리금융만 전년 동기 대비 5.98% 내린 8633억원으로 전망된다.
4대금융의 3분기 이익 급증은 가계대출 증가 억제를 위한 은행권 대출금리 인상 영향이다. 은행들은 7~8월 동안 가계대출 수요를 막겠다는 이유로 주담대 금리를 올렸고, 이로 인해 6월 말 2%대였던 주담대 금리는 현재 4%대까지 상승했다.
그럼에도 동기간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빠르게 증가했다. 당시 9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8월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전달보다 9조3000억원 늘었다. 주담대 증가 폭은 8조5000억원으로,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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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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