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 상승과 머스크의 또다른 회사인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600조원이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5.93% 오른 424.7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종전의 최고가였던 2021년 11월 4일의 409.97달러를 훌쩍 넘어선 사상 최고가다. 약 3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오른 409.70달러로 출발해 점점 상승 폭을 키웠다. 지난 4일부터 6거래일째 '랠리'를 이어갔다.
테슬라 주가는 기술주 투자 열풍이 불고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았던 2021년 400달러를 넘었다가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2023년) 1월 3일에는 108.10달러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머스크 CEO가 강조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자신감과 로보(무인)택시 사업 계획 발표 등에 힘입어 주가는 지난 10월 다시 200달러 중반대로 올랐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 열기에 기름을 부은 것은 지난 11월 6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것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올랐다.
또한 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보유 중인 순자산가치로 4000억달러를 넘어선 역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함께 최근 그의 순자산가치 급증에 촉매제가 된 것은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 덕분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이스X 임직원과 초기 주주 등 내부자들의 공개매수에서 투자자들은 1주당 185달러로 거래해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3500억달러(약 501조250억원)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71조5750억원) 불어나 머스크의 총 순자산가치는 4392억달러(약 628조4074억원)에 달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뉴스웨이 이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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