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인 사장·양치연 부사장, 차이나·광저우 총경리 선임김남중 코스맥스 마케팅 부문장 부사장 등 28명 승진신규 여성 임원 7명 중 80년대생 3명, 상무보로 선임
그룹은 중국 법인 2곳의 총경리를 모두 교체했다. 이상인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사장)가 코스맥스차이나(상하이법인) 총경리로, 양치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부문장(부사장)이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로 이동한다.
이상인 사장은 지난 1996년 코스맥스로 입사해 마케팅본부를 거쳐 2017년부터 코스맥스광저우 총경리를 맡아왔다. 특히, '퍼펙트다이어리' 등 중국 내 대형 브랜드와 거래를 성사시키며 법인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양치연 부사장은 1995년 코스맥스에 입사해 생산본부를 거쳐 2006년부터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 부문을 맡았다. 그는 코로나19 시기였던 지난 2021년 코스맥스차이나 역대 최대 매출 달성에 기여하는 등 코스맥스 중국 사업 확대에 일조해 온 인재다.
회사 측은 이상인 사장과 양치연 부사장이 각각 광저우와 상하이에서 성공 경험을 토대로 중국 화장품 시장 상황에서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회를 발굴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코스맥스그룹은 대표급 전보와 함께 이번 인사에서 '미래 경쟁력 강화'와 '다양성·동성 확대'에 중점을 둔 임원 승진자 명단 28명을 공개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ODM 업계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고, 연구 기술 및 사업모델 혁신 측면의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등 변화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김남중 코스맥스 마케팅부문장(전무)과 김승민 코스맥스차이나 경영관리부문장(전무)은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연구·혁신 부문에선 세계적인 초격차 연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10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코스맥스로 입사해 생산, 영업부문을 두루 거친 김남중 부사장은 고객사들의 영업과 마케팅 역량을 높이고, 한국법인의 잇따른 최대 매출 갱신에 기여하며 이번 승진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관계사인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에 내정됐다.
또한 30년 이상 삼성전자에서 근무한 경영관리 전문가 김승민 부사장은 지난 2022년 입사해 중국 사업 투자 및 리스크 관리 체계 개선에 기여하며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크림 제형 개발을 주도해 온 지진구 코스맥스 CL랩장과 강병하 코스맥스차이나 제형연구소장은 펠로우1(Fellow1·상무급)으로 승진했다.
그룹은 이번 인사와 함께 핵심 연구 조직인 코스맥스 R&I센터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제형별로 합쳐져 있던 조직을 세분화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18개 랩을 23개로 확대했다.
이에 마스크시트와 팩 제형 강화를 위한 PM랩과 친환경 포장재 전문성 강화를 위한 PS랩을 각각 신설하고, 자외선차단제 혁신을 위한 SC(Sun Care)랩을 독립·확대했다. 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주도해 변화하는 고객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이진일 코스맥스비티아이 WEST기획본부 디비전(Division)장과 SCM부문 박진호 코스맥스 구매본부장이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해외 법인에선 매년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맥스타일랜드의 강민구 법인장도 상무로 승진했다.
그룹은 신규 여성 임원 7명 중 80년대생 3명을 상무보로 선임하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조직 내 신속한 의사결정과 부드러운 소통을 통해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중책을 맡는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글로벌 ODM 업계에서 우위를 공고히 하고, 연구 기술 및 사업모델 혁신 측면의 조직역량을 강화하는 등 변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
건강기능식품부문에서는 7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코스맥스엔비티 소속으로 박종철 생산본부장이 상무로, 코스맥스바이오에선 김재환 제도기획팀장과 박일서 마케팅팀장이 신규 임원으로 선임됐다. 이들은 다양한 소재개발과 건기식 글로벌 소비자를 겨냥한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 강화에 힘쓸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서 기술 혁신을 가속화하고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ODM 시장에서 세계 1위 지위를 공고히 하고 혁신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certa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