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내집 공급전담부서 신설 등 주거안정 집중기존 한강개발사업단, 사장 직속으로 편제키도한강버스 출항·대관람차 조성 등 도시개발 속도
SH공사에 따르면 황 사장은 지난해 30일 취임 후 '미리 내 집'(장기전세주택Ⅱ) 공급과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등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사업 추진을 주요 경영 목표로 설정하고 취임 일주일 만에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황 사장은 SH공사 창립 이후 첫 내부출신 사장이다. 그는 SH공사 금융사업추진단장과 기획조정실장, 자산관리본부장, 기획경영본부장을 역임하며 채무 7조원 감축, 신용평가 등급 AAA 획득, 리츠를 통한 새로운 임대주택 사업방식 도입 등을 추진했다. 풍부한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추진하는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SH공사는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를 제공하기 위한 미리 내 집 사업을 전담할 '미리내집공급부'를 주거복지본부 산하에 신설했다. 지난해 7월 올림픽파크포레온에서 300가구를 시작으로 한 해 동안 1022가구가 공급됐다.
미리 내 집은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예비)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핵심 저출생 대책이다. 시세보다 저렴한 전세와 출산 시 거주 기간 연장, 최대 20% 저렴한 매입 기회 제공 등으로 인기를 끌며, 최고 경쟁률 216:1을 기록했다.
서울시는 2023년 5월 '저출생 대응 신혼부부 공공주택 확대방안'을 통해 2025년까지 3500가구, 2026년부터 매년 4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서초 서리풀 지구(1만 1000가구 예정)와 구룡마을 등에서 주택을 확보해 신속히 공급할 예정이다.
SH공사는 황 사장을 중심으로 속도감 있는 한강 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도시정비본부에 소속된 한강개발사업단을 사장 직속으로 이동 편제키도 했다. 황 사장은 서울시의회 인사 청문회에서 한강버스, 대관람차, 곤돌라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SH공사는 지난해 한강버스를 설립(지분 51%)하고 올해 정식 출항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관람차 '서울트윈아이' 사업은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 지방 공공기관 혁신 및 투자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됐으며,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한강 곤돌라' 도입 등 다양한 한강 개발 사업을 조속히 추진해 서울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총 사업비가 14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한국철도공사와 함께 SH공사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한 바 있다.
SH공사는 코레일과 함께 토지 보상 및 수용, 실시계획 인가 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SH공사는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에서 기본 및 실시설계, 토지보상(국공유지, 사유지), 지구 내·외 공사 시행 등을 담당한다.
황 사장은 "미리 내 집의 신속하고 안정적 공급을 통해 결혼과 출산을 결심하는 (예비)신혼부부들이 많아지길 희망한다"며 "또한 한강버스 등 한강 개발 사업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추진해 '매력특별시 서울'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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