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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 대출 가산금리 내려간다···신한은행, 이번주 최대 0.3p↓

금융 은행

은행 대출 가산금리 내려간다···신한은행, 이번주 최대 0.3p↓

등록 2025.01.12 13:29

수정 2025.01.12 17:18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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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가계대출 억제 차원에서 작년 3분기부터 대출 가산금리를 올리던 시중은행이 금리 정책을 수정한다. 이번주 신한은행을 기점으로 가산금리 인하 행렬이 잇따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12일 연합뉴스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최대 0.3%p 낮춘다. 상품별 인하 폭 등 세부 내용은 곧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이 가산금리를 내리는 것은 외부 여론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인위적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 확대를 놓고 논란이 분분한 데다, 올 들어 은행 가계대출도 감소 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은행의 대출 금리는 은행채 금리와 코픽스(COFIX) 등 시장·조달금리를 반영한 '지표(기준)금리', 은행이 임의로 덧붙이는 '가산금리' 등으로 구성된다. 통상 가산금리엔 업무원가나 법적비용 등이 반영되는데, 주로 은행이 대출 수요나 이익 규모를 조절하는 수단으로 쓰인다.

신한은행은 작년 7월15일 은행채 3년·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대출 상품의 금리를 0.05%p 인상한 데 이어 지속적으로 가산금리를 높였다. 이번주 이를 인하하면 약 6개월 만에 하향 조정으로 선회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신한은행을 기점으로 다른 은행도 가산금리 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 은행으로 대출 수요를 빼앗길 경우 영업과 실적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서다.

금리 부담으로 소비자의 어려움이 커진 가운데 '이자 장사'에 몰두한다는 인식이 커지는 것도 은행의 고민거리다.

실제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차 비교' 통계를 보면 작년 11월 5대 은행에서 실제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00∼1.27%p로 집계됐다. 5대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1%를 넘어선 것은 2023년 3월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0.50%씩 낮추고 시장금리도 내려갔으나 은행이 가산금리를 조정하지 않은 결과라고 외부에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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