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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0명 중 7명, 설 연휴에 '가성비' 챙긴다···명절 앞두고 소비심리 위축

산업 산업일반

10명 중 7명, 설 연휴에 '가성비' 챙긴다···명절 앞두고 소비심리 위축

등록 2025.01.22 12:00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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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지출 줄이겠다'가 '지출 늘리겠다'보다 1.5배 앞서소비자, 설 선물 구입예산 '20~29만원'이 가장 적정27일 임시공휴일 지정, 10명 중 6명 '적절하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올해 설 명절에는 사람들이 가성비 위주의 실용적인 소비를 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정치적 불확실성, 고물가 등으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2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이달 10일부터 나흘간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 명절 소비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1.6%가 설 연휴 기간 '작년보다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반해 '지출을 늘릴 계획'은 22%에 그쳤다.

지출을 줄이는 이유로는 '지속되는 고물가'(58.9%)가 가장 많은 이유로 꼽혔으며, '경기불황 지속'(36.7%), '가계부채 증가'(31.0%)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치 불확실성의 여파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설 연휴에는 '가성비'를 좇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비자들은 설 선물 구입의 기준으로 '가성비'(68.2%)를 가장 중요한 고려요인으로 뽑았다. 올 설 명절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실속 있는 상품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설 명절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는 '현금‧상품권'(48.2%), '과일‧농산물'이 가장 주고 싶은 선물로 뽑혔다.

선물 구입을 위해 사용하는 총예산은 '20만원~29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설 선물 한 개당 예산으로는 '3만원~5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답변이 과반(52.1%)을 차지했다.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설문조사도 진행됐다. 정부의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해 소비자 10명 중 6명은 '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고 응답한 주요 이유로는 '휴식을 통한 삶의 질 개선'(62.7%)이 가장 많았고, '소비 진작을 통한 내수경제 활성화 기여'가 33.1%, '기업 및 사회 전반의 생산성 향상'이 4.2%로 뒤를 이었다.

소비자들은 소비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물가‧환율 안정'(56.6%)에 앞장서야 한다는 의견을 내세웠다. 정부는 경제의 불안정성을 조기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적 정책을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근무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불안한 정치 상황, 경기불황, 고물가 등으로 소비심리가 주춤한 상황에서 이번 설 연휴가 내수활성화의 디딤돌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상의도 대기업부터 소상공인까지 내수활성화의 온기가 고르게 퍼질 수 있도록 내수 활력 정책 포럼 개최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경제계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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