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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청약 21조 모인 LG CNS, 분위기 반전까진 못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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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21조 모인 LG CNS, 분위기 반전까진 못 이뤘다

등록 2025.01.23 09:50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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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122.9대 1···증거금 21조원HD현대마린보다 4조원 적은 규모해외 기관 참여 128곳에 불과

청약 21조 모인 LG CNS, 분위기 반전까진 못 이뤘다 기사의 사진

LG CNS 공모주 청약에 청약증거금으로 21조원이 모였지만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청약 비중은 6%대에 그쳤고, 우리사주 물량도 '완판'(완전판매)을 기록하지 못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6곳(KB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대신증권·NH투자증권·하나증권)이 지난 21~23일 이틀 동안 LG CNS 공모주 일반 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배정 물량 555만7414주에 대해 총 6억8317만1110주의 청약이 신청됐다. 경쟁률은 122.9대 1, 주문액의 절반을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총 21조1441억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는 감안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다만 역대 대어급 공모주들의 증거금 추이를 보면 LG CNS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내 공모주 청약증거금 1위는 2022년 1월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당시 114조1066억원이 납입됐다. 2위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17억원), 3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4위 카카오게임즈(58조5543억원), 5위 하이브(58조4237억원), 6위 카카오뱅크(58조3020억), 7위 현대중공업(56조562억원), 8위는 일진하이솔루스(36조6830억원), 9위는 두산로보틱스(33조1093억원), 10위는 SD바이오센서(31조9121억원)다. 전부 국내 증시 활황기였던 2021~2022년 상장 절차를 밟았던 종목들이다.

지난해 코스피 대어로 꼽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청약증거금으로 25조900억원, 시프트업은 18조5550억원, 산일전기는 16조8815억원, 더본코리아는 11조8238억원을 모았다. LG CNS의 경우 최근 상장 기업들보다 증거금 규모가 크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에 비하면 적어 최근 열기가 급격히 식은 공모주 시장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준다. 전체 기관투자자 중 외국인 비중도 6.2%(128곳)에 불과해 외국인 기관투자자 참여가 저조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10.6%(216곳)를 기록했었다.

우리사주 청약 물량도 완판을 이루지 못했다. 우리사주조합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경쟁률이 0.816대1을 기록했다.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총 387만5438주가 배정됐는데 그중 청약된 주식 수는 82%(316만2322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9일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에서 현신균 LG CNS 대표는 "우리사주조합 청약률이 92%"라고 밝힌 바 있다.

증권사별 비례 배정(신청 물량에 비례해 공모주 배정) 경쟁률은 NH투자증권이 131.67:1로 가장 높았다. NH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추첨을 통해 1주를 받거나 못 받을 수 있다. 다른 인수 증권사에 최소 청약 수량 이상을 청약한 투자자는 3~4주를 받을 전망이다.

LG CNS는 오는 24일 납입을 거쳐 내달 5일 유가증권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모건스탠리 3개사이며, 공동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JP모건 4개사다.

LG CNS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투자재원을 활용해 AI, 클라우드 등 DX기술 연구개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미래 성장 동력 육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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