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이러한 성과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허가 및 판매 확대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을 중심으로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현재 국내 9종, 유럽 8종, 미국 4종의 바이오시밀러를 판매 중이며, 올해 상반기 중 미국 시장에 신제품 2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바이오젠, 오가논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협력해 해외 시장에서 엔브렐, 휴미라, 허셉틴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매출(10억9060만달러)을 기록했다.
유럽에서 출시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점유율 43%로 시장 1위를 차지했고,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는 유럽 주요 입찰을 잇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도 스텔라라 및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파트너사 산도스, 테바와 협력 중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미국 FDA에 총 3종의 바이오시밀러(아일리아, 스텔라라, 솔리리스)를 승인받으며 글로벌 연구·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파트너사로부터 대규모 마일스톤 수익을 실현, 매출 및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끌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유럽 중심에서 미국으로 확대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미국 FDA가 지난해 단일 연도 최대인 18개의 바이오시밀러를 승인하고, 상호호환성 규정을 완화하는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경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구축했다. 김 사장은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CEO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문가로서의 경력을 바탕으로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김경아 사장은 바이오 각 사업 분야 최고 전문가들을 아우를 수 있는 통섭의 리더십을 보유한 리더이며, 새로운 비전 아래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한 층 더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bott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