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가 22일 발표한 '2024년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동물보호법 인지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3년 71.8%였던 동물보호법 인지도는 지난해 75.4%로 높아졌습니다.
동물학대에 대한 인식도 높아졌는데요. 물리적인 학대 행위 외에도, 어둡거나 좁은 장소와 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것도 학대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인식 증가의 영향일까요? 반려동물 입양경로 중 동물보호시설에서의 입양이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길고양이 등을 데려다 키운다는 사람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외출 시 목줄, 인식표 착용 등 반려견 양육 시 준수사항을 잘 지키는지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은 45.6%로 전년보다 1.3%p 증가했습니다. 다만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긍정적 응답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양육비는 반려동물 1마리당 월평균 14만23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병원비 평균 5만2400원이 포함된 것으로, 반려인들은 대부분 연 1회 이상 병원을 방문하고 있었습니다.
반려동물 종류별로는 개의 양육비가 월평균 17만5200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고양이 13만400원, 조류 5만800원, 양서류 3만2100원, 열대어 7100원 등 순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울까요? 반려인들이 가장 많이 키우는 동물은 개로 68.9%를 차지했습니다. 고양이가 30.1%로 2위. 이밖에 어류, 설치류, 거북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인들의 동물보호법 인식 변화와 반려동물 양육 현황 등을 알아봤는데요. 만약 지금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면, 양육 환경이 나쁘진 않은지 한 번쯤 살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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