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6.17포인트(2.63%) 내린 2448.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8.63포인트(1.93%) 내린 2468.73에 장을 열었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가 1조128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투자자와 기관계투자자가 각각 8724억원, 373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1.30%)와 NAVER(0.23%)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2.67%), SK하이닉스(4.17%), LG에너지솔루션(4.40%), 현대차(1.94%), 기아(5.78%), 셀트리온(2.06%), KB금융(3.16%), 삼성전자우(2.79%) 등이 하락 마감했다.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 중국 수입품 등에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면서 관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국내 증시도 함께 출렁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주 전반이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8300원(4.17%) 내린 19만900원에 장을 마감했고, 삼성전자도 1400원(2.67%) 하락한 5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피에스케이홀딩스(9.26%), 오픈엣지테크놀로지(10.91%), 가온칩스(12.27%) 등 중소형 반도체 관련 종목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멕시코 현지에 생산 거점을 확대해 온 LG전자도 이날 신저가(7만7600원)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대비 6000원(7.13%) 하락한 7만820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현실화 됨에 강달러 충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해 외국인투자자의 자금이탈도 심화됐다"며 "당분간 딥시크 이슈와 관세 정책 불확실성 지속으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종목 비율이 10% 수준에 그쳤다"며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등 수출 의존도가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급락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49포인트(3.36%) 내린 703.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강한 매도세가 이어졌다. 수급별로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030억원, 191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투자자는 2952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도 레인보우로보틱스(3.34%)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알테오젠(5.115), 에코프로비엠(9.16%), HLB(1.00%), 에코프로(6.23%), 리가켐바이오(8.14%), 삼천당제약(7.17%), 클래시스(1.85%), 리노공업(2.80%), 휴젤(1.26%) 등이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14.5원 오른 1467.2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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