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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KT, 구매 프로세스에 AI 접목···"협력사 경쟁력↑"

IT 통신

KT, 구매 프로세스에 AI 접목···"협력사 경쟁력↑"

등록 2025.02.09 09:00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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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십 영역 확장···시스템 전반에 AI 적용 MS AI 검증 작업 진행···타 AI 설루션도 고려협력사 연내 1000개까지 확대···품질 위주 선정

KT가 구매·협력사 관리 절차에 인공지능(AI)을 도입한다. 기존 CT(통신) 역량에 AI 기술을 더해 업무를 효율화하기 위한 전략 일환이다.

KT는 7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2025'를 열고, 협력사들에 내부 구매 프로세스 방향성을 설명했다. 김대희 KT 구매혁신담당(상무)은 "협력사 선순환과 경쟁력 강화, KT의 AICT 전환을 위해 기존 경직된 협력 체계를 좀 더 유연하게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대희 KT 구매혁신 담당(상무). 사진=줌(ZOOM) 갈무리김대희 KT 구매혁신 담당(상무). 사진=줌(ZOOM) 갈무리

KT는 물자·공사·소프트웨어·개발·용역으로 구성된 내부 파트너십 시스템에 AI 시스템을 대거 투입한다. 예컨대 물자 부문은 ICT를 포함한 AX 부문까지 협력사를 확장하고 소프트웨어·개발 부문은 AI IT로 변경, AI·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 기업과 협력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김 상무는 "본격적으로 구매 프로세스에 AI 기술이 도입되면, 장비의 적정가 산정·물품 코드 분류 등 단순 업무를 간소화해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제품의 도입 여부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김 상무는 "내부적으로 애저 기반 AI 모델을 활용해 AI 기능을 돌렸을 때 회사의 요구 수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결과에 달렸지만, 다른 AI 설루션에 대해서도 열려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AI 기술을 접목하는 과정에서 협력사는 최대 1000곳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김재남 KT 소싱 2담당(상무)은 "AICT 사업을 확대하면서 B2B, AI 소프트웨어 부문을 확대해 현재 800여개 정도 협력사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연말에는 1000개 업체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파트너십 시스템 변화에 앞서 협력사 선정을 위한 체계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선정 기준을 명확히 하고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김 상무는 "구매 시에는 시장 조사부터 소싱 전략 수립, 협력사 선정 입찰 계약 등 많은 프로세스 거친다"면서 "모든 단계의 산출물을 데이터화 해 추후 적정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개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협력업체 선정 과정에서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품질 위주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 상무는 "품질 평가 신뢰성을 강화하고 객관성을 확보해 공정한 평가 체계를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협력사 점검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기존 협력사가 미흡하다면 과감히 계약을 해지하고 외부 업체에 기회를 준다는 입장이다. 김 상무는 "분야별 특성을 고려해 3년에서 5년 주기로 협력사를 주기적으로 검토하고자 한다"며 "필요하다면 외부 우수 공급사에도 진입 기회를 제공해 협력사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룹사 구매 원칙도 따로 수립·배포했다. 여기에는 ▲모든 구매는 각 그룹사 구매 부서 관리하에 운영한다 ▲모든 계약은 경쟁을 원칙으로 한다 ▲협력사를 투명하게 선정하고 임의 선정은 금지한다 ▲관계 법령을 준수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세대 구매 플랫폼도 마련한다. 김 상무는 "KT 업무 시스템을 혁신해 차세대 플랫폼을 구축하고 그룹사에 확대 적용함으로써 공정·투명 구매 원칙이 시스템적으로 확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역설했다. 차세대 구매 플랫폼의 예상 공개 시점은 내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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