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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C, 지난해 영업손실 2768억···"유리기판 등 신사업으로 재도약 자신"

산업 전기·전자

SKC, 지난해 영업손실 2768억···"유리기판 등 신사업으로 재도약 자신"

등록 2025.02.11 16:5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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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CES 2025'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라스 기판을 선보인다. 사진=SKC 제공SKC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박람회 'CES 2025'에서 반도체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 글라스 기판을 선보인다. 사진=SKC 제공

SKC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위축과 미래 사업 투자 등 영향에 2700억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11일 SKC는 2024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16억원과 영업손실 276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약 15% 상승했으나, 영업손실은 확대됐다.

전방 산업이 부진한 흐름을 보였고, 회사 차원에서도 이차전지와 반도체, 친환경 소재 등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신경을 쏟았기 때문이란 게 SKC 측 설명이다.

이 가운데 SKC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먼저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는 원가경쟁력을 갖춘 말레이시아 공장의 가동률 향상과 중화권 신규 공급 계약 체결에 주력했다. 또한 차입구조를 개선하고 폴란드 정부 보조금을 확보하기도 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으로의 재편에 성공했다. 2023년 인수한 테스트 소켓 사업 투자사 ISC는 전년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20% 성장을 달성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아울러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글라스기판 사업은 미국 조지아에 세계 최초로 구축한 양산 공장을 토대로 순항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반도체 보조금을 확보하며 독보적 기술력도 입증했다.

친환경 소재 사업의 상업화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베트남에 착공한 연 7만톤의 생분해 소재(PBAT) 생산시설은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뒀으며 판매 체제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SKC는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신규사업의 안착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동시에 지난해부터 전사적으로 시행하는 원가 절감 활동과 운영 개선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동박 사업은 중화권 대형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본격화함으로써 판매량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별 수익성 역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언이다.

반도체 사업 부문은 글라스사업 투자사 앱솔릭스가 복수의 글로벌 빅테크 인증을 연내 마무리하는 등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ISC 역시 글로벌 기업의 AI용 테스트 소켓 매출 확대로 양호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자신했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예상보다 더딘 업황 개선으로 실적회복의 속도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도 "기존 사업의 펀더멘털 재건과 글라스기판 상업화 등 신사업 성과를 통해 실적 반등의 단초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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