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 메모리 신규 수요 발생을 예상하며 범용 메모리 가격이 1분기 하락하다 하반기에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오는 3월부터는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가 적정재고(6주)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돼 신규 구매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달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메모리 모듈 재고는 8주 수준으로 파악돼 지난해 하반기 재고(16주)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중국의 이구환신 보조금 정책이 스마트폰과 PC 수요를 자극하고 있어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의 메모리 재고는 2월 이후 가파르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과 PC 출하량은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출하 증가 본격화와 중국 정부 보조금 정책 및 윈도우10 지원 종료로 기업용 PC 교체 수요가 증가해 전년 대비 3~5% 출하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DRAM과 NAND 생산 비트 증가율은 수요 증가율을 하회할 것으로 추정돼 하반기로 갈수록 범용 메모리 수급은 타이트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과 PC 업체들이 2분기를 범용 메모리 재고 축적의 적기로 활용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범용 메모리 가격이 1분기 10~15%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이는 전체 DRAM에서 차지하는 더블데이터레이트(DDR)4 매출비중이 지난해 26~32%에서 올해 6~8%로 감소해 중국 CXMT의 가격 교란 영향이 제한적이고, NAND의 경우 글로벌 5개사 모두 공정 업그레이드와 가동률 조정을 통해 평균 10~20% 감산을 수 개월간 지속하고 있어 공급 축소 효과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SK하이닉스 실적 개선과 삼성전자의 실적 회복을 예상하면서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2분기부터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3E) 12단 매출 비중 확대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삼성전자 전영현 부회장이 이례적으로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해 HBM3E 12단 샘플을 직접 전달한 것으로 보여 향후 HBM3E 제품 승인의 자신감을 피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풀이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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