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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품었다···휴머노이드 사업 탄력

산업 전기·전자

삼성전자, 레인보우로보틱스 품었다···휴머노이드 사업 탄력

등록 2025.03.05 14:50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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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승인에 합병 작업 마무리"AI·소프트웨어·배터리와 시너지"

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행사장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 동반자 '볼리'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행사장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AI 동반자 '볼리'를 공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합병이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휴머노이드 등 미래로봇 시장을 선점하려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한층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일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업결합 신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23년 868억원을 투자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4.7%를 확보했으며, 작년 12월말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을 3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했다. 이 가운데 공정위의 승인을 얻으면서 그 작업을 마무리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상 자회사로 편입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카이스트 휴보 랩(Lab)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기업이다. 국내 첫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로봇 개발 경험과 기술력은 물론 전문 인력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를 인수함으로써 미래로봇 사업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지게 됐다.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AI·소프트웨어, 삼성SDI의 배터리 그리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전문 기술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시장에선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는 지능형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 하는 한편, 이를 제조·물류 업무에 투입하는 등 도전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그 일환으로 삼성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창업 멤버 오준호 카이스트 명예교수를 앞세운 미래로봇추진단도 꾸렸다. 미래로봇 원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재화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동시에 글로벌 로봇 사업과 개발 리더십 강화 차원에서 두 회사간 협의체도 꾸렸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AI 반려로봇 '볼리'와 웨어러블 로봇 '봇핏'의 상반기 출시도 예고한 바 있다.

한종희 부회장은 연초 CES 2025 현장에서 "로봇이 AI를 만나면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삼성전자도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고,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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