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06일 목요일

  • 서울 7℃

  • 인천 7℃

  • 백령 5℃

  • 춘천 8℃

  • 강릉 4℃

  • 청주 8℃

  • 수원 7℃

  • 안동 7℃

  • 울릉도 5℃

  • 독도 5℃

  • 대전 9℃

  • 전주 8℃

  • 광주 9℃

  • 목포 7℃

  • 여수 9℃

  • 대구 8℃

  • 울산 8℃

  • 창원 9℃

  • 부산 8℃

  • 제주 12℃

증권 영업 2일차 NXT, 두각 드러내는 프리·애프터 시장

증권 증권일반

영업 2일차 NXT, 두각 드러내는 프리·애프터 시장

등록 2025.03.05 20:20

김세연

  기자

공유

정규시간 거래량 첫 거래일 대비 증가···KRX 20% 수준특히 프리마켓·애프터마켓 좀 더 활성화되고 있는 모습 종목 800개 도입 전 변동성 확대 등에 대한 대비 필요

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장현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우리나라 최초의 대체거래소(ATS·다자간매매체결회사)인 넥스트레이드(NXT)가 본격적인 시장 운영을 시작한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넥스트레이드에서 시장현황 시각 자료가 보이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영업 2일차를 맞은 넥스트레이드(NXT)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정규시장보다는 프리(오전8시~8시50분)·애프터마켓(15시40~20시)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이 영업 첫 날보다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정규시간(오전9시~15시20분) 내 거래되는 첫 10종목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49만5154주, 141억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정규시간 거래량(21만3983주)과 거래대금 보다 28만1171주, 52억8000만원 증가한 수치다. 이날 메인마켓 거래량은 한국거래소 종가 기준 10종목의 거래량 20% 수준이다.

넥스트레이드의 강점은 정규시간 외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더 두드러졌다. 이날 처음 열린 프리마켓에서 10종목의 거래량은 35만611주, 거래대금은 62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날 정규시간 거래량 대비 63.8% 많았으며, 거래대금은 70% 수준이다. 50분 만에 60억원 수준을 넘어선 것이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애프터마켓 역시 전날보다 많은 거래가 오고 갔다. 종가기준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6만6605주, 364억5155만원으로 계산됐다. 전일 대비 거래량은 24.5% 줄었으나 거래대금은 220% 증가한 수치다.

이날 애프터마켓에서 롯데쇼핑은 전일종가 대비 3700원(5.92%) 오른 6만6200원에 거래되며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이 밖에 코오롱인더(2.32%), LG유플러스(0.86%), S-Oil(2.69%), 골프존(1.37%), 동국제약(2.12%), 에스에프에이(3.34%)도 상승세로 거래를 종료했다. 제일기획(1.75%), 와이지엔터테인먼트(3.48%), 컴투스(2.95%)는 하락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주식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도 변동성 확대에 따른 단타매매세력 출현 등 부작용 대비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거래소 간 거래시간, 호가 방식 등으로 가격 차이가 발생해 짧은 시간 대량 거래가 가능한 초단타매매 세력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프리마켓에선 급등하던 종목이 정규시장 시작과 함께 상승폭이 줄어들기도 했다. NXT 프리마켓에서 동국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6.69% 오른 1만6580원으로 장을 마쳤다. 50분간 거래대금은 36억원으로 활발했으며 거래량도 20만주를 넘어섰다. 다만 정규시장에서는 상승폭을 크게 줄이며 370원(2.38%) 오른 1만59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경우 오후 8시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200원(3.49%)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를 마감했으나 이날은 프리마켓 장이 개시되자마자 하락세를 기록했다. 정규시장에서도 전 거래일 대비 2000원(3.03%) 빠진 6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일부 증권사에선 거래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부터 홈트레이딩시스템(HTS)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주문 체결 조회가 1분 이상 지연되는 오류가 간헐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오류는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앞두고 지난 주말 트레이딩시스템을 개편함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에 시장에선 시스템 안정화가 관건이라는 의견이다.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개시 2주차부터 점차적으로 종목을 확대해 5주차에는 800개로 늘린다. 거래 종목이 많아지기 전에 초기 안정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