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은 7개 계열사가 150억원 규모인 애니젠의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5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애니젠을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재무적 투자자(FI)도 5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3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한다.
자금난에 시달렸던 애니젠은 600억원에 달하는 신규 자금을 확보해 신규 GLP-1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제약과의 협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HLB그룹 임창윤 M&A 총괄 부회장은 "애니젠은 최근 출시된 비만치료제들의 내성 문제를 해결한 천연 펩타이드 기술개발에 성공하는 등 독보적 기술력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회사"라며 "앞으로 CDMO 사업 강화를 통한 안정적 매출 확대와 함께 비만·당뇨 치료제는 물론 항암제, 항생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임상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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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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