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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롯데, ESG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

유통·바이오 채널

롯데, ESG 실천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다

등록 2025.03.28 16:20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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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지배구조로 신뢰 구축글로벌 엑스포로 중소기업과 상생탄소중립 로드맵으로 환경 책임 강화

2023년 발행한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롯데 제공2023년 발행한 롯데지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표지/사진=롯데 제공

롯데가 'Green Transformation 2040''함께하는 성장''국내 거버넌스 리더'라는 ESG 3대 목표 아래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기업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계열사와 협력해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연대를 통해 긍정적 영향력을 넓히는 데 주력 중이다. 그 결과,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담아낸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2024 ARC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부문과 디자인 부문 대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탄소중립 추진과 자원순환으로 환경 책임 강화



롯데는 식품, 유통, 호텔 계열사는 2040년까지, 화학 계열사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22년 '탄소중립 로드맵 1.0'을 수립한 데 이어, 2023년에는 2.0 버전으로 계획을 고도화했다. 2030년까지 22%, 2040년까지 61%의 국내 배출량 감축 목표를 제시하고, 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기술 개발, 탄소 포집, 무공해차 도입 등 여섯 가지 실천수단을 중심으로 감축 전략을 세웠다. 그룹 차원의 친환경추진단도 구성해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2023년에는 목표보다 9.3%를 초과해 온실가스를 줄였다.

환경 관련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LETS(LOTTE Environment&Energy Total Service)' 시스템도 구축돼 있다. 지난해부터는 ESG 표준지표와 탄소중립 로드맵을 시스템에 반영하는 고도화 작업도 병행하며, 데이터 신뢰성과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지표 관리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자원순환 측면에서도 롯데는 청년 세대와 함께하는 ESG 활동에 나서고 있다. 2024년 1월에는 롯데지주 소속 '밸유 for ESG 봉사단'이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찾아, 장난감 업사이클링과 키링 제작 등의 활동을 펼쳤다. 봉사단이 손수 소독하고 포장한 장난감은 지역 아동에게 전달됐고, 재활용이 어려운 일부는 분해 후 플라스틱 재생 소재로 재활용된다. 환경을 위한 실천이 현장에서 작은 기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파트너·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상생과 사회적 연대



롯데는 공급망 전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중시한다. '롯데-대한민국 엑스포'는 2018년 태국을 시작으로, 2023년에는 멕시코에서도 개최되며 글로벌 K-브랜드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누적 상담 실적만 약 7억 달러에 달하며, 중소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수출 판로 확대 기회로 작용했다.

파트너사에 대한 감사와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2023년 3월에는 1,300명의 협력사 임직원을 초청해 '롯데 행복나눔 동행 콘서트'를 열었다. '같이 성장하는 동행'이라는 주제 아래 문화공연을 통해 관계의 온도를 높였다.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도 지속된다. 지난해 10월 열린 '슈퍼블루마라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파란색 운동화 끈은 자립과 공감을 상징하며, 이 대회는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대표적 실천 캠페인으로 자리잡았다.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장애라는 낡은 프레임을 걷어내고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실천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제9회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사진=롯데 제공롯데가 지난해 10월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일대에서 '제9회 슈퍼블루마라톤'을 개최했다./사진=롯데 제공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투명한 지배구조 고도화



롯데는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2023년 3월부터 상장사 10곳에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이사회 의장이 사내이사일 경우, 사외이사의 대표를 따로 두어 견제와 균형을 도모하는 장치다.

컴플라이언스 경영 또한 체계적으로 구축됐다. 롯데지주와 주요 계열사들은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국제 인증을 획득했으며, 매년 '준법 포럼'을 열어 그룹 차원의 컴플라이언스 전략을 논의한다. 각 부서별로 리스크 식별, 평가, 통제, 모니터링 체계를 정립해 실제 운영 효과를 높이고 있다. 단순히 외부 평가를 통과하는 수준이 아니라, 현장에서 작동하는 실효적 시스템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처럼 롯데는 ESG 전 영역에서 '실천'을 바탕으로 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기업의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행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어느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지속 가능성을 키워가는 그 행보가 진정한 혁신의 토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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