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낸드플래시 수요가 공급을 상회···4월 가격 인상 예상하반기 엔비디아 HBM3E 12단 공급 가능성에 D램 믹스 개선밸류 하단 위치···공매도 재개와 상법 개정의 대표적 수혜주
KB증권이 31일 발간한 삼성전자 보고서에 따르면 "메모리 수급 개선과 가격 인상 흐름이 가시화되면서 2025년과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0.4%, 11.5%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영업이익은 35조 1000억원, 내년은 48조1000억원을 전망했다.
도상우 KB증권 연구원은 "D램과 낸드플래시(NAND) 공급이 고객사 요청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라며 "수요 회복 속도에 비해 공급 회복이 더디면서 고객사들의 긴급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오는 4월부터 D램과 NAND의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2분기부터는 고객사 재고 조정이 마무리되고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하반기에도 범용 메모리 수급 개선세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 연구원은 "3월 말 기준 고객사들이 정상 재고 수준에 진입했다"며 "하반기에는 엔비디아 HBM3E 12단 공급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D램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공급 축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은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을 위해 메모리 용량 확대가 불가피한 만큼, 모바일 D램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도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역사적 하단 밸류에이션에 위치하고 있으며 향후 공매도 재개와 상법 개정의 대표적 수혜주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뉴스웨이 백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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