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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美관세발 글로벌 폭락장에도 韓증시 선방···코스닥 '플러스'

증권 증권일반

美관세발 글로벌 폭락장에도 韓증시 선방···코스닥 '플러스'

등록 2025.04.12 12:01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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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발표 이후 코스닥 수익률 1.57%···G20 24개 지수 중 2위

美관세발 글로벌 폭락장에도 韓증시 선방···코스닥 '플러스' 기사의 사진

미국 상호관세 여파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했으나 한국 증시는 다른 주요 증시에 비해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 상호관세가 공개된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G20 20개국의 24개 주요 주가지수의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코스닥지수는 1.57%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2일 종가와 11일 종가 기준의 수익률이다.

24개 지수 가운데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지수는 IDX종합지수와 코스닥 지수뿐이었다.

코스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3일 0.20% 하락했으나 다음 날 0.57% 반등했다. 이어 7일과 9일에는 각각 5.25%, 2.29% 급락했지만 10일 상호관세 유예 소식에 5.97% 급등했고 11일에도 2.02% 오르며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코스피 수익률의 경우 같은 기간 -2.92%로 5번째로 양호한 성적을 냈다. 3위는 터키 BIST100(-1.94%), 4위는 호주 ALLORDS(-2.70%)였다.

코스닥과 코스피는 중국의 심천종합지수(-6.59%)와 상해종합지수(-3.34%)는 물론 일본의 닛케이225지수(-5.99%)보다 수익률을 잘 방어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럽과 북미 증시는 수익률 급락세가 두드러졌다. 이탈리아 FTSEMIB는 –10.86%, 프랑스 CAC40 –9.32%, 유로스톡스50 –9.14%, 캐나다 S&P TSX –9.06%, 미국 다우지수는 –6.23%를 각각 기록했다.

시장에선 국내 증시의 선방은 지난해 부진으로 밸류에이션이 이미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7일 종가 기준 코스피 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79배로, 2008년 금융위기(0.81배)보다 낮을 정도였다. 지난해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였던 기업 실적이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인식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12개월 선행 영업이익이 310조원대로 4월 이후 2.2% 상승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통상 1분기 실적 시즌은 여타 분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율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적 시즌에 가까워질수록 이익 모멘텀을 보유한 업종에 대한 주가 민감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하기로 하면서 반도체 등의 수요가 관세 부과 이전으로 앞당겨지며 실적 기대감은 2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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