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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대차, 美관세 대응 속도···무뇨스 "중장기 사업전략 재검토"

산업 자동차

현대차, 美관세 대응 속도···무뇨스 "중장기 사업전략 재검토"

등록 2025.04.18 10:03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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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CEO 인베스터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현대자동차가 미국 뉴욕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커진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재검토에 나선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비용 절감 등 유연한 대응으로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는 것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재비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과 내일 현대차의 주요 중역들이 뉴욕에 모여 중장기 전략을 검토하고 현주소를 살피는 중요한 회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해 8월 CEO 인베스더 데이에서 제시했던 사업목표를 점검하는 자리다. 당시 현대차는 오는 2030년까지 연간 550만대, 전기차 200만대 등 사업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는 만큼 내부 사업 계획·전략을 재점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현재 미국은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는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까지 예고한 상태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에 미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인 만큼 매달 한국과 미국을 오가고 있다"며 "매달·주간 단위가 아니라 매초·매순간 점검해 비용을 최소화하고 매출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빠르게 조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14일 조직개편을 통해 무뇨스 사장실 산하에 '미국 관세 대응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는 등 미국 사업 재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대관조직인 글로벌폴리시오피스(GPO) 산하 워싱턴 소장으로는 드루 퍼거슨 전 미국하원의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그는 "코로나19 당시처럼 경쟁사보다 높은 유연성으로 도전하는 현대차 DNA로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아 발돋움해 나가야 한다"며 "미국 현지 생산을 늘리고 전기차 배터리 등 부품 현지 공급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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