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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1Q 실적 '선방' 장인화 포스코 회장···美 투자로 관세장벽 넘는다(종합)

산업 중공업·방산

1Q 실적 '선방' 장인화 포스코 회장···美 투자로 관세장벽 넘는다(종합)

등록 2025.04.24 17:22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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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1분기 영업익 5680억원···전년 수준 회복철강·이차전지, 판매가격 상승 및 원가절감으로 실적 개선현대차와 협력 본격화···북미 시장 내 고수익 창출 기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됐다. 특히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불확실성 가중에도 전년 말보다 개선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철강·이차전지 '회복세'···대외 불확실성은 여전



포스코홀딩스는 올 1분기 실적에서 매출과 영업이익 각각 17조4370억원, 5680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7% 수준으로 소폭 떨어졌다.

다만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철강사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사입 부문이 개선됐다. 철강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4.7% 늘어난 450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주요 공장 수리 증가로 생산과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판매 가격 상승과 원가절감으로 수익성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퓨처엠은 한 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올 1분기 포스코퓨처엠의 하이니켈 양극재 판매가 확대됐으며 음극재도 고객사의 공급망 다변화 수요 확대에 따라 판매량이 증가했다.

에너지·건축·DX·물류사업 등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도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판매 증가와 발전부문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해당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은 307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81.7%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1분기는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강했던 시기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개선된 수준을 보였다"면서 "여전히 수출과 환율 측면에서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향후 중국 감산 등 철강 업황에서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돌발 상황만 없다면 더 나빠질 것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현대차 손잡고 美 진출 본격화...고수익 창출 기대



포스코그룹은 최근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와 미국 관세 대응 차원에서 현대자동차그룹과 협약을 맺었다. 이번 전략적 동맹으로 포스코는 현대차가 미국 루이지애나에 제철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대차와는 50년이 넘게 협력 체제를 이어왔으며,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검토는 글로벌 성장 전략 일환으로 최근까지 진행했다"면서 "미국 현지 내 제철소 건설에 포스코가 참여하면서 미국 중심의 통상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북미 시장의 고수익 창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오는 2027년 7월부터 발효되는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의 멜팅 요건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에서 생산된 쇳물을 활용한 냉연제품 생산 기반 확보가 필요하다"며 "현재 포스코 멕시코는 광양 제철소 쇳물을 활용하고 있는데, USMCA 조항에 맞춰 북미산 인정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투자는 의미있는 결정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의 구조개편 현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올 1분기에는 총 6개의 자산을 매각해 현금창출 2866억원을 이뤘으며 누적 현금으로는 9491억원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향후 62개 구조조정으로 1조5000억원의 추가 현금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포스코퓨처엠의 추가 차입과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작년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코로나19 이후 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서 당초 예상보다 투자비가 많이 들어갔다"며 "투자 이후 생산에 돌입해도 매출 발생까지 시차가 있고, 시황 악화로 판매가가 하락해 단기적인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퓨처엠의 재무구조와 자금 상황을 폭넓게 살펴보고 적절한 증자와 추가 차입 등 자금조달 방법과 시기를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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