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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에쓰오일 1분기 영업손실 215억원···적자전환

산업 에너지·화학

에쓰오일 1분기 영업손실 215억원···적자전환

등록 2025.04.28 09:34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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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정제마진,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 지속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에쓰오일이 올해 1분기 정제마진 하락 여파로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매출 8조9905억원, 영업손실 215억원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사업 부문별로 정유부문은 원유 가격이 미국의 산유국에 대한 제재로 급등한 후 OPEC+의 감산 축소 발표로 급락함에 따라 제품 가격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아시아 정제마진은 경기 둔화 우려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역내 정유공장의 정기보수 중 일부가 2분기로 연기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아로마틱은 미국의 관세 부과 관련 우려로 거래가 위축됐다. 파라자일렌 시장은 다운스트림인 PTA의 정기보수 집중으로 수요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PX 공장 가동 축소 등에 힘입어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됐다. 벤젠시장은 미국향 수출 감소로 시황 약세가 지속됐으며 올레핀 다운스트림은 PP 시황이 보합세를 유지한 한편, PO 시황은 중국의 신규 설비 가동에 따른 공급 증가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윤활기유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원재료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해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에쓰오일은 최근 관세 조정 협상 전개 양상이 향후 정유시장에 정제마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라는 수요 감소 요인과 낮은 유가라는 수요 증가 요인이 병존하고 있다"며 "역내 정유사 정기보수 집중으로 공급이 제한될 전망인 가운데, 여름 휘발유 성수기를 앞두고 재고 비축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석유화학 부문은 미국 관세 부과 등 경제 상황에 대한 시장의 관망세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중국의 추가 경기부양책 및 하절기 휘발유 블렌딩 수요 유입 등을 바탕으로 한 시황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설명이다.

윤활기유 부문은 계절적 수요 증가 및 주요 공급사의 설비 정기보수가 맞물려 시황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기인한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에는 지연되어 반영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유가 및 석유제품 수요 전망이 하향 조정됐으나, 관세 관련 협상 진전에 따라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낮은 유가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요 회복이 기대되며 글로벌 정제설비 증설 규모 축소와 OSP 하락 등을 감안할 때 상반기 말부터 점진적인 정제마진 개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샤힌프로젝트와 관련해서는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통한 성장과 배당성향 20%(2025년 및 2026년)를 통한 주주환원 사이의 균형 맞출 것"이라며 "샤힌 프로젝트를 기한 내에 완공하고 안정적으로 상업가동 &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및 탈탄소 등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샤힌 프로젝트는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해 계획대로 원활히 진행 중이며 올 4월 중순 기준 진행률은 65.4%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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