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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유 4사, 액침냉각 시장에 주목···3조원 미래 먹거리

산업 에너지·화학

정유 4사, 액침냉각 시장에 주목···3조원 미래 먹거리

등록 2025.04.04 14:27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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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속도↑···차세대 기술 '주목'발열 문제 해결 액침냉각···AI에 활용

정유4사 액침냉각유 개발현황 그래픽=홍연택 기자정유4사 액침냉각유 개발현황 그래픽=홍연택 기자

정유업계가 윤활유 사업의 연장선인 미래 먹거리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계는 윤활유 기반의 액침냉각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공기의 흐름을 이용해 열을 방출하는 '공랭식'과 물이나 냉각수를 활용해 열을 방출하는 방식인 '수랭식'이 일반적인 방식이었다.

이보다 한층 더 발전된 액침냉각은 전자기기를 액침냉각유에 담가 열을 식히는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냉각속도가 빠른 점이 특징이다.

액침냉각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배터리 등 기계 장치의 발열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인 에너지 활용이 가능해 차세대 열 관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퓨처마켓인사이트는 글로벌 액침냉각 시장의 규모가 2022년 3억3000만달러(약 4872억원)에서 2032년 21억달러(약 3조10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유업계는 미래 먹거리로 액침냉각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앞서 SK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는 지난달 열린 '인터배터리 2025' 전시회에서 SK의 배터리 자회사 SK온과 공동 개발한 액침냉각 기술을 선보였다.

SK엔무브는 지난 2022년 국내 최초로 냉각액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 2023년 SK텔레콤 데이터센터에 대한 실증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ESS 액침냉각 제품을 개발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쓰오일은 액침냉각 기술을 앞세워 다수의 ESS 업체와 액침냉각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개발 완료 후 공동개발 ESS 업체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에쓰오일이 인화점이 250도 이상인 액침냉각유 제품 'e-쿨링 솔루션'을 출시해 한국‧일본 등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미래 먹거리 선점에 나섰다.

GS칼텍스도 지난 2023년 11월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유 '킥스 이멀전 플루이드 S'를 출시해 데이터센터 산업 분야의 에너지 효율화를 앞당길 수 있게 됐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2월 액침냉각 전용 윤활유 '엑스티어 E-쿨링 플루이드'를 세계 최대 액침냉각 시스템 기업인 GRC로부터 일렉트로 세이프 프로그램 인증을 획득하며 액침냉각 시장에 진출했다.

HD현대오일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액침냉각 제품이 기계‧전자 장비와 맞는지 검증이 필요하다"며 "국내 기업과 협력해 데이터센터용 액침냉각 기술의 실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유업계가 액침냉각 기술에 주목하는 이유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라는 두 가지 흐름이 맞물렸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어날수록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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