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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넷플·컬리·우버 이어 넥슨까지···네이버 광폭행보 어디까지

IT 인터넷·플랫폼

넷플·컬리·우버 이어 넥슨까지···네이버 광폭행보 어디까지

등록 2025.09.30 11:18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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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강대현 넥슨 대표가 '네이버-넥슨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왼쪽)와 강대현 넥슨 대표가 '네이버-넥슨 전략적 협업'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넥슨과 콘텐츠·플랫폼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넷플릭스, 컬리, 우버와의 제휴에 이어 넥슨까지 손을 맞잡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광폭행보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넥슨과 지난 25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1784에서 '네이버-넥슨 전략적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강대현 넥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넥슨 게임 콘텐츠를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비롯한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녹여내겠다는 것이다. 우선 네이버 로그인으로 넥슨 계정 로그인이 가능하도록 순차적으로 계정 연동을 진행한다. 계정 연동 후에 이용자는 게임, 콘텐츠를 넘어 쇼핑과 결제까지 이뤄질 수 있고, 넥슨캐시 충전 과정에서 네이버페이 단건, 정기 예약 결제가 가능하도록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PC 메인, 모바일 콘텐츠 탭 등 네이버 서비스 내 맞춤형 게임 콘텐츠 노출을 확대하고 AI를 통해 라이브 영상을 실시간 클립 하이라이트로 생산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에서는 넥슨의 여러 게임 지식재산권(IP) 협업을 진행한다. 게임 리그 및 주요 이벤트 시 치지직에서 중계하고, 오프라인 리그에서 네이버 예약을 통한 굿즈 판매 등을 함께 전개한다.

또 게임 플레이 중 라이브 방송, 스트리밍 버튼을 통해 치지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협의한다. 치지직에서 넥슨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을 보던 이용자가 플레이 버튼을 통해 넥슨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오는 2032년까지 월드컵, 올림픽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와 스포츠 게임 IP를 보유한 넥슨 간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넥슨과의 협업은 네이버가 추진하는 서비스 생태계 확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앞서 네이버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와 제휴를 맺은 바 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와도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하면서 디지털자산 분야로도 보폭 확대를 시도 중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OTT, 모빌리티에 이어 게임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사용자에게 새로운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사가 온오프라인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플랫폼,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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