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변한 건 투심뿐···"380만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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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변한 건 투심뿐···"380만원 간다"

등록 2026.06.24 08:16

이자경

  기자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내년 수급 불균형 심화2분기 영업이익 69조원···어닝 서프라이즈 기대HBM4 공급 확대 수혜···8월 ADR 상장 주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B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와 업황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80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주가 조정은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것으로 업황과 실적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어 비중 확대 기회라는 분석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변한 것은 투자 심리뿐이며 업황과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다"며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라고 분석했다.

KB증권은 고객사의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현재 50% 수준에 불과해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규 공장이 증설되더라도 생산능력이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집중돼 범용 메모리 공급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년에는 공급 부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HBM 가격은 범용 D램과의 마진 격차 축소를 반영해 전년 대비 100%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KB증권은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배 증가한 69조원, 영업이익률은 77.2%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D램과 낸드(NAND) 가격이 각각 50% 이상 오르고 판매량도 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공급은 제한된 생산능력으로 사실상 정해져 있는 반면 고객사의 AI 메모리 수요 증가는 지속되고 있다"며 "최소 내년까지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수급 불균형 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SK하이닉스 주가 급락은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과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 등에 따른 거시경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영향으로 분석했다.

다만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베라 루빈' 플랫폼에서는 메모리 원가 비중이 기존 블랙웰 플랫폼 대비 5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HBM4와 SOCAMM 공급 비중을 늘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8월 예정된 미국 ADR 상장은 마이크론과의 밸류에이션 격차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현 시점에서 변한 것은 투자 심리뿐이며 업황과 실적은 더 좋아지고 있어 주가 조정은 비중 확대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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