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반도체 투톱 엇갈린 평가···증권가 "삼전보다 SK하이닉스 더 간다"

증권 종목

반도체 투톱 엇갈린 평가···증권가 "삼전보다 SK하이닉스 더 간다"

등록 2026.06.28 08:12

이자경

  기자

미래에셋·다올, SK하이닉스 목표가 420만원 제시삼성전자는 공급 경쟁력 인정받았지만 목표가 유지하반기 HBM·D램 업황이 반도체 주가 향방 좌우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메모리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증권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서로 다르게 평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기대에 힘입어 목표주가가 잇달아 상향 조정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기 경쟁력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았지만 목표주가는 유지됐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메모리 가격 상승과 AI 서버 투자 확대를 반영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HBM을 중심으로 한 수요 확대와 D램·낸드(NAND)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실제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8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약 10.5% 높였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027년 HBM 가격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ADR 가격에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본주 가치도 재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ADR 상장 이후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 편입 가능성도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다올투자증권도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기존 250만원에서 4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고정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HBM과 범용 메모리 모두 하반기 ASP 가정치를 상향 조정했다"며 "3분기 중 가능성이 높은 ADR 상장이 실적 시즌 이후 주가 상승을 이어갈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의견이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주가를 55만원으로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D램과 낸드 모두에서 최대 생산능력(Capa) 가동이 가능한 위치에 있어 상대적 공급 여력이 우위에 있다"며 "북미 고객에 이어 중화권 고객까지 장기공급계약(LTA)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성과급 충당금 반영으로 올해 실적 추정치를 일부 하향 조정했지만 중장기 경쟁력에는 변화가 없다고 판단하며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대신증권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56만원으로 유지했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변동성이 심화됐지만 흔들릴 필요가 없는 시점"이라며 "이익과 주주환원의 동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