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해킹 사고 1년···SKT, 신규가입·번호이동 선두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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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사고 1년···SKT, 신규가입·번호이동 선두 탈환

등록 2026.07.09 08:06

정단비

  기자

정보유출 충격 딛고 가입시장 반등신규가입·번호이동 모두 경쟁사 앞서업계 "특수 변수 해소···회복세 지속"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유심 정보유출 사태로 지난해 4월 선두 자리를 내줬던 SK텔레콤(이하 SKT)이 1년 뒤인 올해 4월 다시 이통3사 가운데 우위를 점했다. 유심 정보유출 사태 이후 이어졌던 고객 이탈이 점차 진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SKT는 4월 신규가입자 및 번호이동에서 경쟁사를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해당 기간 SKT의 신규가입자 수는 5만1842명, KT는 2만9900명, LGU+는 1만6102명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도 ▲SKT 12만4989명 ▲LGU+ 9만2284명 ▲KT 7만7144명 순이었다.

특히 1년 전과 비교하면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지난해 4월 기준 SKT의 휴대폰 신규가입자 수는 3만4887명이었다. 2만2816명을 기록한 LG유플러스(이하 LGU+)는 제쳤으나, KT(4만8657명)에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번호이동 회선 수도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KT의 번호이동 회선수가 13만3284명으로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수를 차지했고, ▲LGU+ 12만5519명 ▲SKT 12만3468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러한 흐름은 SKT가 유심 정보유출 사고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게 업계의 시선이다. 변수가 사라지면서 가입자 유입이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는 얘기다.

SKT는 사고 이전까지 줄곧 선두권을 유지해왔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신규가입 회선 수는 SKT가 4만7667명으로 이통3사 내 가장 많았고, KT 3만664명, LGU+ 2만1878명 등으로 나타났다. 번호이동 역시 SKT가 10만8265명, LGU+ 7만7513명, KT 7만804명 등을 기록했다.

그런 SKT가 흔들리기 시작한 시점은 작년 4월이었다. 당시 해커의 악성코드 공격으로 약 2700만건의 유심 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인지하면서다. 이로 인해 가입자 이탈이 이어졌고, 이 회사는 같은 해 5월 신규가입과 번호이동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다.

사고가 터지기 직전 달인 작년 3월만 하더라도 휴대폰 신규가입 회선수는 SKT가 5만8310명으로 KT(5만5838명), LGU+(4만3316)에 비해 높았다. 번호이동 역시 SKT가 11만3212명으로 타사인 LGU+(8만3767명), KT(7만3111명) 보다 선두에 있었다는 점도 정보유출 사태 여파를 방증한다.

아직 수치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올 5월에도 SKT의 회복세가 도드라질 것으로 점쳐진다. 작년 5월 KT와 LGU+가 신규가입자수를 각각 5만7755명, 3만1983명 끌어올린 데 비해 SKT는 7524명에 그친 바 있어서다. 번호이동의 경우에도 KT가 25만2371명, LGU+가 21만5221명이었지만 SKT는 3만5942명 수준이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사고 이후에는 영업정지와 위약금 면제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 이동이 크게 나타났지만, 올해는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평소에는 번호이동이나 신규가입 시장이 큰 폭으로 움직이지 않는 만큼 지난해와 같은 특수 상황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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